최초입력 2025.05.16 22:37:26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인 설난영 여사가 16일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돈과 거리를 둔 김 후보의 청렴성을 언급하며 지원 사격을 했다.
설 여사는 이날 ‘고성국 TV’에 공개된 대담 영상에서 “김 후보는 돈을 굉장히 무서워해 가까이하지 않으려 한다”며 “돈 자체에 대해 굉장히 거리를 두려고 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릴 때 몸에 밴 습관이랄까, 유교 집안의 양반 기질이랄까”라며 “‘더러운 돈은 만지는 게 아니다’”라며 늘 자기 자신을 청결하고 깨끗하게, 고고하게 다스리려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설 여사는 김 후보가 딸에게 대학에서 사회복지학과를 전공하도록 권유했다는 일화도 전했다.
그는 “딸이 영어에 관심이 많아 영어과를 선택하려고 했었다”며 “김 후보가 ‘사회복지학과가 얼마나 숭고한 과인지 아느냐, 정말 인간을 위한 사업이다’며 설득했다”고 말했다.
딸이 김 후보의 권유로 결국 사회복지사를 하게 된 것을 후회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아빠를 많이 존경하기도 하고 본인의 뜻도 반 정도 있었을 것”이라고 답했다.
또 과거 노동운동가로 활동한 설 여사는 “(당시 노조 운동은) 지금 노조 운동과는 완전히 다르다”며 “그때는 가장 기본적인 것들을 요구했다. 지금의 정치투쟁하고는 완전히 다르다”고 짚었다.
이어 “(당시) 노동 3권 보장, 생리 휴가 보장 등을 주장하고 하나하나 성취가 되니까 제 나름대로 굉장히 신념이 생겼다”며 “결혼하지 말고 평생 이 일을 해야지, 라는 신념이 생긴 것”이라고 전했다.
설 여사는 지난 1978년 세진전자 노조위원장으로 활동할 때 한일도루코 노조위원장이던 김 후보를 만나 1981년 결혼했다.
당시 김 후보의 첫인상에 대해선 “비록 촌스러울지라도 굉장히 스마트하면서 프레시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김 후보가) 말도 그렇고 행동도 점잖고 느리다”며 “(노동운동 시절 수배 생활을 하며) 도망 다닐 때는 빨랐던 것 같다”고 농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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