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5.19 17:01:25
래퍼 노엘이 미국 힙합스타 칸예 웨스트의 내한 공연 취소 소식에 미소지었다.
노엘은 19일 오후 자신의 SNS에 웨스트의 내한 공연이 취소됐다는 공지를 공유하며 “감사합니다”라고 썼다. 이에 지인이 “사실 31일은 용준씨 콘서트랍니다”라고 반응하자 노엘은 해당 글을 재공유하며 “ㅋ”라고 답했다.
당초 오는 31일 인천문학경기장에서는 웨스트의 내한 콘서트 ‘불리(BULLY)’가 개최될 예정이었다. 웨스트의 이번 공연은 2016년 월드투어 이후 9년 만에 열리는 단독 콘서트로 신곡 ’불리‘ 라이브 무대도 예고돼 한국 팬들의 큰 기대를 한몸에 사고 있었다.
그러나 공연 주최 측인 쿠팡플레이는 이날 오전 “웨스트의 최근 논란으로 인해 31일 예정이었던 ‘예(칸예 웨스트, YE) 내한 콘서트’가 부득이하게 취소됐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웨스트가 독일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 찬양, 유대인 혐오 발언 등으로 전세계적 논란이 되면서 비롯된 조치다.
쿠팡플레이에 따르면 브랜드 MD 상품 판매는 이날 오후 1시를 기점으로 중단됐다.
웨스트는 유럽의 2차 세계대전 전승기념일인 지난 8일 새 싱글 ‘하일 히틀러’를 발표했다. 이에 대해 스포티파이 등 글로벌 주요 스트리밍 사이트는 곡 배포를 차단하기도 했다.
또 웨스트는 2022년 한 인터뷰에서 “나는 히틀러를 좋아한다”며 나치 문양인 하켄크로이츠와 유대교의 상징인 다윗의 별을 합성한 이미지를 공개해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한편 노엘은 지난 2017년 엠넷 힙합 서바이벌 ‘고등래퍼’, ‘쇼미더머니6’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이후 같은해 싱글 ‘부록’으로 데뷔했다.
노엘은 오는 31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단독콘서트를 개최한다. 그는 스탠딩석 티켓이 모두 매진된 사실을 직접 알리며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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