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5.19 12:12:12
“플라이 업!”
그룹 라이즈가 첫 정규와 함께 더 높은 비상을 꿈꾼다.
19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블루스퀘어에서는 라이즈의 첫 정규 앨범 ‘오디세이(ODYSSEY)’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현장엔 라이즈를 보기 위한 취재진으로 가득했다. 진행은 소속사 선배그룹 슈퍼주니어의 이특이 맡았다.
이번 신보는 라이즈의 정체성을 확고하게 정의하는 앨범으로, 독자적 장르 이모셔널 팝을 담은 총 10개 트랙으로 구성됐다.
지난 14일 위버스 라이즈 커뮤니티를 통해 온라인 최초 공개된 ‘오디세이’ 프리미어에서 먼저 선보여 화제가 된 트랙별 영상도 오픈돼 팬들의 이목을 간지럽힌다.
포토타임을 마친 앤톤은 “라이즈가 이모셔널 팝 장르를 하는 팀인데, 이번 음악들도 그 장르가 뭔지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다. 듣고, 퍼포먼스 보시면서 같이 즐겨주시면 좋을 거 같다”라고 신보를 소개했다. 원빈은 “누가 ‘라이즈 어떤 팀이냐’ 물어본다면 이번 앨범 하나로 설명이 끝날 거 같다”라고 컴백에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멤버들은 신보 수록곡에 대해 간단히 설명을 얹었다. 그 중에서 타이틀곡 ‘플라이 업’에 대해 원빈은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 ‘이거 됐다’라고 생각했다. ‘겟 어 기타’ 도 떠올랐고 정말 좋다고 생각했다. 안무도 정말 마음에 든다”라며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타이틀곡 ‘플라이 업’은 1950년대 로큰롤 스타일을 연상시키는 댄스 곡으로, 에너제틱한 리듬과 규모감 있는 콰이어가 조화를 이루며, 가사에는 멤버들이 음악과 춤을 매개체로 보다 넓은 세상 속 여러 사람들과 편견이나 경계 없이 가까워지고 함께 즐기는 모습을 그렸다.
멤버들은 ‘플라이 업’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 노래의 콘셉트에 걸맞게 교복으로 의상을 맞춘 라이즈는 통통 튀는 안무와 표정 연기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 안에서도 라이즈만의 파워풀하면서도 부드러운, 칼군무는 무대의 완성도를 끌어올리는데 충분했다.
무대를 접한 이특은 “나에겐 없는 에너지”라며 후배들의 음악을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월요병을 없앨 수 있는, 힘을 내게 하는 출근송이 될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공개된 신곡 뮤직비디오는 웰메이드 ‘청춘 뮤지컬’ 같은 퍼포먼스로 꾸며졌다. 뮤비는 유튜브 SM타운 채널에서, 다른 트랙의 영상은 유튜브 라이즈 채널에서 순차적으로 만날 수 있어 이목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소희는 “우리도 무대 하면서 에너제틱함을 스스로 느낀 거 같다. 음악이 진행될수록 힘 얻는 걸 느낀다”라고 무대 소감을 전했다.
이번 앨범에는 멤버들이 느낀 감정이 가사에 오롯이 반영되어 있으며, 새로운 챕터의 시작을 마주한 마음가짐을 알리는 1번 트랙 ‘오디세이’부터 한 팀으로서 라이즈의 비전이 느껴지는 힙합곡 ‘백 배드 백’, 역경을 딛고 목표를 향해 비상하는 팀 컬러를 담은 강렬한 댄스곡 ‘잉걸 (Ember to Solar)’, 싱어롱 구간이 매력적인 라이즈 스타일의 청춘 응원가 ‘쇼 미 러브’도 만날 수 있다.
또 음악 프로듀서 윤상이 참여한 연주곡 ‘패시지(Passage)’는 앨범 속 정서적 전환점이 되며, 동화 같은 분위기의 ‘미드나이트 미라지(Midnight Mirage)’와 2곡의 팬송인 서정적인 발라드 ‘모든 하루의 끝’ 및 레트로 감성의 팝 발라드 ‘인사이드 마이 러브’는 물론, 라이즈의 포부와 다짐을 녹인 10번 트랙 ‘어나더 라이프’까지 수록돼 있다.
앤톤은 “앨범을 아우르는 사운드가 필요했는데 회사에서 저희 아버지께 연락했던 거 같다”라며 “해당 연주곡이 신보 곡 사이 분위기를 잘 잡아준 거 같다. 결과물 잘 나온 거 같아서 개인적으로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소희는 “윤상 선배님이 참여하신 걸 뒤늦게 알았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앤톤은 “나는 아버지와 평소 소통을 자주 하다보니 사실 미리 듣긴 했다”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앤톤은 팀의 정체성에 대해 “계속 도전하고 성장하는 팀이 우리의 정체성이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에 도전할 것”이라며 “이번 앨범은 과거와 미래를 담았다고 생각한다. 작업하면서 우리의 꿈, 목표를 단련하는 용기를 얻었던 순간”이라고 설명했다.
멤버들은 이번 앨범을 통해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팀이 되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역시 라이즈’, ‘넘사벽 라이즈’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고 했다.
라이즈는 데뷔 이후 ‘겟 어 기타’, ‘러브119’, ‘사이렌’, ‘붐 붐 베이스’, ‘토크 색시’ 등 내는 곡마다 히트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이와 관련해 소희는 “무대나 실력적으로 성장해왔다고 생각한다. 매 곡 가사에 우리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우리만이 할 수 있는 음악 스타일을 해왔다고 생각한다”라며 되돌아봤다.
원빈은 앨범을 준비하며 ‘우리 라이즈 참 괜찮다’라고 생각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지금까지 못보여드렸던 멤버들의 장점들이 이번 앨범으로 잘 부각된 거 같다. 잘생기고 매력있었다”라고 멤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끝으로 라이즈는 “열심히 준비한 만큼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포부를 남겼다.
라이즈는 이날 오후 5시 서울 블루스퀘어 SOL트래블홀에서 개최되고 유튜브·틱톡 라이즈 채널 등을 통해 생중계되는 앨범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플라이 업’과 수록곡 ‘백 배드 백’ 무대를 최초 공개한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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