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8.22 09:59:43
혈액 염색, 도말 등 자동처리해 피 한방울로 혈구분석 AI기술 적용 ‘루미오’ 혈구분석기, 9건 특허 출원해
코스닥상장사 시노펙스는 22일 혈구분석기 루미오(Lumiio)에 적용되는 혈구분석 카트리지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혈구분석 카트리지는 검사 대상 혈액을 루미오의 AI가 이미지 분석을 할 수 있도록 혈액을 처리하는 핵심 제품이다.
이번 특허 출원 기술은 랩온어칩(Lab On a Chip)방식의 혈구분석 카트리지로 혈액 분석에 사용되는 혈액의 양을 한 방울(30 μL마이크로리터)로 가능하도록 한 기술이다. 특히 형태학적 혈구 분석을 위해 혈액 염색, 혼합, 도말, 건조 등 수작업으로 진행되던 공정을 카트리지 내에서 자동으로 처리하여 혈구 분석이 가능하도록 했다.
시노펙스의 혈구분석기 루미오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중견기업 상생혁신 사업’ 국책과제로 진행돼 왔다. 지난해 국책과제를 완료하고 상업화를 위한 제품 업그레이드와 추가적인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회사측은 “기존에는 혈액의 형태학적 분석을 하려면 혈액도말, 고정, 건조, 염색, 세척, 건조 등 과정을 거쳐 현미경을 통해 수동으로 관찰하기 때문에 분석자의 능력에 따른 편차가 크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단점이 있었다”고 밝혔다. 루미오는 자체 개발한 광학계 기술을 적용한 딥러닝 방식의 AI가 탑재돼 있어 혈구의 형태학적 분류와 분석 데이터를 핸드폰이나 프린터를 통해 의사나 검사자가 약 10분만에 현장에서 바로 확인 가능한 것이 특징이라는 설명이다.
시노펙스는 루미오의 국내 및 글로벌 시장 진출시에 발생할 수 있는 지적재산권 보호를 위해 이번 특허 출원을 포함해 총 9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이중 4건은 특허 등록을 이미 완료했으며 5건은 심사가 진행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당초 올해 상반기까지 양산을 목표로 했지만 유리기판 기술, AI가속기 등 상품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추가 기술 개발을 진행하느라 출시 시기가 2026년 상반기로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루미오가 제공하는 20여 가지의 혈구검사 데이터는 염증질환, 감염, 알레르기 반응, 빈혈, 혈소판 질환 등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기본 정보 제공 뿐만 아니라 혈액투석 전후의 혈구 변화를 현장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 제공이 가능토록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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