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5.22 11:36:13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프로 선수인 중국의 ‘우지(Uzi)’ 젠쯔하오가 한국의 ‘페이커’ 이상혁 선수에 이어 전설의 전당에 입성했다.
라이엇게임즈는 LoL e스포츠 역사에서 전설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수여하는 ‘전설의 전당(홀 오브 레전드)’ 두 번째 헌액자로 젠쯔하오를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전설의 전당은 지난해 라이엇게임즈가 신설한 기념 행사로, T1 구단 소속의 페이커 선수가 지난해 초대 헌액자로 선정된 바 있다.
젠쯔하오는 LoL의 중국 리그인 LPL의 대표 선수이자 LoL e스포츠 역사상 최고의 바텀 라이너 중 한 명으로 꼽힌다. 2012년 데뷔해 로열 네버 기브업(RNG) 팀의 전신인 로얄 클럽 소속으로 시작했으며, 2013년과 2014년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 연속 준우승을 기록했다.
이후 RNG 소속으로 2016년 롤드컵 8강, 2017년 4강 등 2019년까지 4연속 진출하며 통산 6회의 롤드컵 본선 출전 경력을 갖고 있다.
특히 2018년에는 LPL 스프링 시즌과 서머 시즌에서 연속 우승을 거머쥐었고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대회 우승에 이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중국 대표로 출전해 금메달을 따냈다.
이후 빌리빌리 게이밍(BLG), 에드워드 게이밍(EDG)을 거쳐 2023년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했다.
젠쯔하오의 전설의 전당 헌액식은 다음 달 6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메르세데스-벤츠가 맞춤형 아트워크와 EQ 기술이 적용된 G클래스 차량을 선물로 증정한다.
라이엇게임즈는 12일부터 LoL에서 젠쯔하오의 전설의 전당 헌액을 기념하는 인게임 이벤트틀 진행한다.
크리스 그릴리 LoL 이스포츠 글로벌 총괄은 “젠쯔하오의 유산은 단순한 타이틀과 성과를 넘어선다. 바텀 라이너의 역할에 대한 관념을 바꿔 놓았고 LoL 이스포츠에도 영원한 흔적을 남겼다”라고 헌액 배경에 대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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