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5.16 14:52:15
작년 이어 2연속 참가자 전원 수상 올해 금메달 5개와 은메달 3개 획득 종합 1위 서울과학고 3학년 이혁준 학생
물리 분야 아시아 영재들이 실력을 겨루는 올해 ‘아시아물리올림피아드’에서 한국 대표단 8명이 전원 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거뒀다. 특히 서울과학고 3학년 이혁준 학생은 대회 전체 참가자 중 종합 1위를 차지해 한국 과학계 영재의 위상을 높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지난 4~12일 사우디아라비아 다란에서 열린 제25회 아시아물리올림피아드에서 한국 대표단이 금메달 5개와 은메달 3개를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혁준 학생을 포함해 이연호(서울과고 2), 장근영(서울과고 3), 최정민(경기과고 3), 한지형(서울과고 3) 학생이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권헌(서울과고 2), 이신혁(서울과고 2), 채우현(경기과고 3) 학생이 은메달을 차지했다.
아시아물리올림피아드는 아시아 지역 과학영재의 조기 발굴과 국제적 친선을 위해 만 20세 미만 국가별 참가자의 물리 이론과 실험 능력을 평가하는 대회다. 이론 시험과 실험시험을 각각 5시간씩 치룬다. 이론 3문제 30점, 실험 1문제 20점으로 구성된다.
올해 대회에는 개최국을 포함해 아시아 31개국에서 250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이론 시험은 △지구 자전축의 세차 운동 △스핀 파동과 상전이 △대기 현상의 열역학 문제가, 실험 시험은 △인덕션 조리기의 원리 문제가 출제됐다. 과학적 분석 능력과 함께 실험 수행 능력이 종합적으로 평가됐다.
올해 한국대표단을 이끈 신용일 한국물리학회 한국물리올림피아드 위원장(서울대 교수)은 “바쁜 학업 속에서도 꾸준히 노력해 국위를 선양한 학생들이 자랑스럽고 앞으로도 이들이 과학에 대한 꿈과 재능을 마음껏 펼쳐 나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 학생들은 아시아물리올림피아드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 열린 제24회 대회에서도 한국 대표단은 전원이 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