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5.19 09:14:23
최고 시청률 10% 찍고 슬기롭게 퇴장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하 ‘언슬전’)이 초반부 엇갈린 평가를 딛고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난 17일 방송된 tvN 토일극 ‘언슬전’ 최종회에서는 전쟁같던 1년을 무사히 마무리한 레지던트 오이영(고윤정 분), 표남경(신시아 분), 엄재일(강유석 분), 김사비(한예지 분), 구도원(정준원 분)이 한층 슬기로워진 모습으로 한 해를 맞이하며 뭉클한 엔딩을 맞았다.
특히 최종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8.6%, 최고 10%를, 전국 가구 기준 평균 8.1%, 최고 9.2%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을 뿐만 아니라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또한 tvN 타깃인 2049 남녀 시청률에서는 수도권 기준 평균 4.6%, 최고 5.2%를, 전국 기준 평균 4.5%, 최고 4.9%를 기록하며 지상파를 포함한 전채널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이 같은 성공엔 ‘언슬전’ 출연진들의 활약과 더불어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스핀오프로 율제병원 세계관의 연결고리가 되어준 특별출연 배우들의 힘도 크게 한 몫했다.
산부인과에 들어온 지 1년이 되어가는 동안 실수투성이였던 1년 차 레지던트들은 여러 환자와 산모, 아기를 만나면서 훈훈한 성장을 이뤘다.
오이영은 산모와 아기를 위하는 마음가짐으로 수련을 하며 교수 서정민(이봉련 분)에게 인정을 받았고, 구도원과의 핑크빛 연애도 이어갔다. 표남경은 많은 가르침을 줬던 첫 부인과 환자를 떠나보내는 동시에 새 생명을 만나며 인생의 희로애락을 모두 경험했다. 엄재일은 따뜻한 마음과 꾸준한 노력으로 그 누구도 찾지 않는 투명 인간 시절을 지나 환자들이 먼저 찾는 의사가 된 것은 물론 악명 높은 조준모(이현균 분) 교수에게 인정받았다. 김사비에게도 고백했다. 김사비는 류재휘(이현균 분) 교수처럼 인간적인 면모를 지니게 됐다.
무엇보다 빌런 명은원(김혜인 분)은 교수 임용에 실패, 추민하(안은진 분)가 임용돼 통쾌함을 안겼다.
한편, 앞서 tvN은 상반기 500억 원의 제작비를 투입한 ‘별들에게 물어봐’가 혹평 속에 2.6% 시청률로 종영했으며, 이어 방송된 ‘감자연구소’, ‘이혼보험’은 1%대의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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