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2.11 09:21:01
최승현 측 “빅뱅 복귀 NO...SNS 그대로, 입장 변함없어”
“이미 빅뱅 멤버들과 전 소속사(YG엔터테인먼트)에 너무 큰 피해를 줬기 때문에 다시 돌아갈 순 없어요. 면목이 없으니까요.”
빅뱅 출신 래퍼 탑(최승현)이 자신의 개인 계정 프로필에 그룹 탈퇴 후 삭제했던 ‘탑’이란 이름을 다시 추가해 화제다. 일각에서는 그가 돌아올 수도 있지 않겠냐는 의견을 내놓았지만, 탑 측은 “복귀 계획은 없다”고 다시금 못박았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탑의 빅뱅 합류에 대한 설들이 떠돌았다. 재결합 가능성을 언급하는 이들은 빅뱅 공식 유튜브 채널 소개란에 지드래곤 태양 대성과 함께 탑의 이름이 기재돼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삭제됐던 탑의 이름이 재 등장한 것에 의미를 부여한 것. 반면 원래부터 탑의 이름도 있었다며 반론도 제기됐다.
이 가운데 탑은 자신의 개인 계정 프로필에 ‘탑’이란 이름을 다시 추가했다는 의견이 나와 시선이 쏠렸다. 그는 빅뱅 탈퇴후 자신의 프로필에서 탑이란 이름은 물론, 빅뱅 관련 커리어도 모두 삭제했었다. 빅뱅 관련 기사에서 ‘빅뱅’이라는 팀명에 ‘엑스(X)’를 긋기까지 했다. 그랬던 탑이 다시 빅뱅을 소환하면서 각종 ‘설’들이 생성된 것.
탑 관계자는 이와 관련,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SNS 프로필 상 ‘탑(TOP)’ 이름은 바뀌거나 새롭게 변경된 게 아니라 원래부터 기록됐던 것”이라며 “빅뱅 관련해서도 탑은 최근 인터뷰에서 밝힌 바와 변함없는 입장이다”라고 재차 밝혔다.
앞서 ‘오징어게임’ 시즌2로 복귀한 탑은 올해 가요계 복귀까지 암시한 상태다. 그는 지난해 11월 “‘둠 다다’(탑이 2013년 11월 발매한 솔로곡) 2.0 언제 나오냐”는 한 해외팬을 질문에 “2025”라고 답했다.
솔로 복귀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것. ‘오징어 게임’ 시즌2 인터뷰에서도 공백기 동안 다양한 곡 작업을 해왔다는 말도 직접 한 바 있다.
다만 ‘빅뱅으로 다시 돌아와 달라’ ‘다시 빅뱅에 합류해달라’ 등의 댓글에는 반응하지 않았고, 인터뷰를 통해 재결합 의사가 없음을 공식화 했다.
그는 ‘오징어 게임’ 시즌2 언론 인터뷰 당시 “찬란하고 영광스러웠던 20대 때 저는 과분한 사랑을 받았고 이후 제 과오로 인해 추락했다.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빅뱅 멤버들에게는 미안한 마음밖에 없다”며 “제가 저지른 실수가 너무 큰 실수였기 때문에 염치가 없어 돌아가기에는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난 것 같다. 이미 멤버들과 전 소속사(YG엔터테인먼트)에 너무 큰 피해를 줬기 때문에 다시 돌아갈 순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돌아갈 수 없는 이유는 면목이 없다. 멤버들과 요즘에는 연락을 자주 하고 있지 않다. 컴백 무대를 봤는데 멋있더라. 멤버들을 응원하는 마음뿐”이라고 강조했다.
탑은 공백기 동안 빅뱅 팬들과 여러 차례 마찰을 빚어왔다. 탑이 2016년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를 받고 빅뱅 활동에 지장을 주자 팬들은 비판을 쏟아냈고, 그는 이에 날 선 반응을 보였다. 탑은 자신과 관련한 여러 정보에 빅뱅과 관련한 흔적을 제거하는 등 거부감을 보였고 ‘연예계 은퇴’까지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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