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6.07 06:24:56
가수 산다라박이 LA에서 다시 한 번 존재감을 증명했다.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사진에서 그는 강렬한 포스를 내뿜으며 “무대는 준비 전부터 시작된다”는 말을 실감케 했다.
사진 속 산다라박은 무대 직전 메이크업을 받는 모습부터 시선을 사로잡았다. 볼드한 웨이브 헤어와 섬세하게 채워진 눈매, 그리고 결연한 표정까지 그 자체가 퍼포먼스의 한 장면 같았다.
메이크업 브러시가 얼굴을 스치는 순간에도 흔들림 없는 눈빛은 산다라박 특유의 프로페셔널리즘을 느끼게 했다.
이날 산다라박은 과감한 컷아웃이 돋보이는 블랙 데님 크롭 베스트에 와이드 핏 진을 매치했다. 특히 허리 라인을 삼중으로 감싼 투박한 가죽 벨트는 이글 버클 디테일까지 더해져 마치 ‘서부 개척자 스타일’과 Y2K 감성이 믹스된 전투형 힙합룩을 완성했다.
2NE1 로고가 붙은 대기실 앞에서 당당히 서 있는 모습은 전설의 그룹으로서 그녀가 가진 위상을 다시 한 번 실감하게 했다. 허리 위로 선명히 드러나는 복근과 날카로운 실루엣은 단순한 패션 그 이상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한편 산다라박은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LA에서 열린 글로벌 페스티벌 ‘Head in the Clouds’에 참여해 관객들과 호흡했다. 그룹 2NE1 로고가 부착된 트레일러 앞에서의 포즈는 “이 무대는 나를 위한 것”이라는 듯, 전성기를 다시 호명한 듯한 장면이었다.
산다라박은 패션, 음악, 존재감 그 어느 것도 놓치지 않았다. 이 날 그녀가 보여준 건, 단순한 무대의상이 아니라 무대 그 자체였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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