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5.24 09:04:27
‘가오정’ 이민정이 이병헌의 귀여운 서운함에 영상통화로 해명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23일 방송된 KBS2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에서는 이민정이 정남매와 함께 효자도 주민들을 위한 마을 대잔치를 준비하며, 자연스럽게 부부간의 에피소드를 털어놓는 장면이 담겼다.
이날 이민정은 직접 배를 타고 해산물을 공수해와 해물탕, 실치 튀김, 두릅 튀김, 실치 무침 등 다양한 한식 요리를 선보였다.
멤버들의 칭찬이 이어지자 이민정은 “난 사실 양식을 더 잘하는데 오빠가 하도 한식을 좋아해서”라고 밝히며, 남편 이병헌의 취향에 맞춘 ‘맞춤 내조’를 고백했다.
이에 붐은 “그럼 그쪽으로 간다. 우리 아내도 양식 좋아하는데 내가 한식을 좋아해서 따라간다”라며 공감을 표했고, 이민정은 “자꾸 제육볶음, 오삼불고기, 해물탕 빨간 거 쪽만 좋아한다. 그래서 요즘은 혼자 있을 때나 애기한테는 파스타 많이 해준다”라며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이병헌의 예상치 못한 ‘삐짐’이 언급돼 눈길을 끌었다. 이민정은 “오빠 지금 궁금해 죽어. 거기는 왜 나 통화도 못하냐고 하면서 영상 통화 계속 온다”고 털어놨다. 이어 “계속 찍고 있어서 못 받았다고 했는데도 계속”이라며 즉석에서 이병헌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받은 이병헌에게 이민정은 “쉬는 시간 없어 여기. 우리 100인분 해야 돼”라고 단호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고, 이어 “어제는 편의점 팔았고, 오늘은 100인분 식사 대접 해야 돼. 오빠가 서운할 수도 있다. 여기서 내가 너무 맛있는 거를 해서”라며 애정 섞인 한마디를 전했다.
이어진 대화에서 이민정은 둘째 아이의 근황도 언급했다. “둘째는 나가자고 안 울었냐. 다행이다. 요새 나가지고 해서”라며 육아 토크도 살짝 공개했다. 이민정의 귀여운 말투에 붐은 “그래도 엄마 찾을 때인데”라고 걱정했고, 그녀는 “찾지. 너무 찾는다. 그래도 ‘으앙’ 안 울고 웃으면서 ‘엄마 잘 갔다와’ 해줘서 다행”이라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이병헌의 애틋한 영상통화와 이민정의 능청스러운 대답, 그 속에 숨은 현실 부부의 단면이 시청자들의 웃음과 공감을 자아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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