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5.19 15:46:18
가수 김재중이 자유를 갈망하는 ‘록스타’로 변신했다.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가수 김재중의 EP ‘Beauty in Chaos’의 발매 기념 오프라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김재중의 신보 ‘Beauty in Chaos’는 혼돈의 중심에서 새로운 시작을 담아냈다. 하나의 감정 단면을 조각처럼 그려낸 총 5곡의 트랙은 단순한 장르 구분을 넘어 강렬한 록 사운드, 몽환적인 일렉트로닉, 부드러운 락 발라드까지 다양한 장르가 한데 어우러져 김재중의 다채로운 음악적인 스펙트럼을 만끽할 수 있다.
타이틀곡 ‘ROCK STAR’는 강렬한 사운드와 자유로운 에너지로 가득 찬 곡으로 가면 뒤에 감춰진 불완전한 모습마저도 진짜 나 자신임을 받아들이고, 누군가와 함께라면 더욱 빛나는 ‘나만의 Rock Star’가 될 수 있다는 뜨거운 메시지를 전한다.
김재중은 “‘락스타’는 자유에 대한 갈망을 표현한 곡이다. 이번엔 제가 작사에 참여하지는 않았다. 기존 타이틀은 작사에 참여하려고 노력하는데 작가님이 써주신 가사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기존대로 가기로 했다. 아무래도 우리나라에서는 락의 장르 편견이 없지 않아 있었다고 생각하는데 락이 아니더라도 어떤 장르여도 바라보는 선입견이 조금씩은 있다고 봤다. 표현에 대한 갈증은 누구나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갈증 해소적인 메시지를 이 곡에 담으면 어떨까 했는데 마침 좋은 가사를 써주셔서 작사에 따로 참여하지는 않았다”고 소개했다.
락 장르에 대한 애정을 꾸준히 드러낸 그는 “최근에 후배 가수분들과 이야기를 하다가 아무래도 그룹 활동할 때는 그룹의 맞는 음악, 회사에서 방향을 잡아주지 않나. 유닛이나 솔로 활동을 하게 되면 추구하는 음악 색깔들이 있고 찾아가는 과정들이 있는데 선배 입장에서 열기 어려운 길을 누군가가 열어두면 후배들이 도전하기 쉬울 거라는 생각을 했는데 락이 대중적으로 듣게 된 게 얼마 안됐다고 생각했다. 문희준 형이 정말 힘들게 열어주셨다. 지금은 아이돌 음악 안에 래퍼도 있고 그렇다. 예전에는 그렇지 않았다. 지금은 대중들도 팬 여러분들도 열린 마음으로 대해주시기 때문에 다양한 장르에 시도하고 열린 마음으로 시도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특히 김재중에게 ‘록’은 ‘자유’라고 표현했다. 김재중은 “록병은 완치가 됐다. 재발을 해보려고 해봤는데 안 되더라. 중2병처럼 걸렸던 게 다시는 안되더라”라며 웃었다. 이어 “록이라는 장르가 ‘록은 내 인생이야’라고 할 정도로 말씀드리가 조심스럽기는 하다. 그건 실례가 되는 발언일 것 같고 자유를 느끼게 해주는 장르다”라며“어떤 소리와 어떤 행위를 입혀도 자유로움이 절대 변하지 않는 음악인 것 같다. 솔로 활동을 하면서 나한테 열심히 도전이라는 걸 계속 수행하게 만들어주는 음악이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김재중은 강렬하게 앨범의 첫 포문을 여는 ‘In Chaos(인 카오스)’부터 거친 열정을 담은 ‘Miracle(미라클)‘, 아시아 투어를 함께하는 밴드 김상민이 작곡, 김재중이 작사해 두 사람의 돈독한 의리와 케미를 만나볼 있는 ’Last VoW(라스트 보우)‘, 위너의 강승윤이 작사한 ’Goal In(골인)‘까지 지루할 틈 없는 음악들로 ’록 재중‘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줄 계획이다.
김재중은 수록곡 ‘골인’ 작사로 강승윤이 참여한 점에 대해 “강승윤 ‘재친구’를 통해서 처음 만났다. 살면서 한 번도 본 적 없는 친구와 두 시간 만에 친해져서 곡 작업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신기했다. 여러모로 잘 맞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친구가 중독적인 가사들을 잘 쓴다는 걸 알고 있었다. 노래를 들었는데 가사가 없어도 치명적인 사운드와 멜로디여서 강승윤이 치명적인 가사를 가미시켜주지 않을까 싶었다”라며 “나중에 이 곡은 강승윤과 콜라보를 해야 하지 않을까를 생각했는데 의도를 전달했더니 너무 좋아하더라. 같이 노래하는 장면도 꼭 보여드려야 할 것 같다”라며 바람을 전했다.
가수, 예능인, 제작자 등 여러 방면에서 열일 모드를 이어가고 있는 김재중은 꾸준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이유도 덧붙였다. 그는 “지칠 때도 있고, 힘들 때도 있는데 팬들의 사랑은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이고 쉬지 않고 활동하는 진짜 이유는 일이 없을 때 오는 불안함과 불행한 감정을 너무나 잘 알기 때문이다. 연예인 동료들과 만나면 하는 이야기가 있다. 우리는 생존 게임을 언제까지 해야 할까 하는 이야기를 한다. 생존이라는 걸 하려면 하고 싶을 때하고 쉬고 싶을 때 하면 생존이라고 하는데 마음처럼 안되다 보니까 마음처럼 안되는 상황이 올 때 여유를 만들려면 지금 쉬지 않고 일하는 게 당연한 것 같기도 하다. 아이돌들이 가지고 있는 파워를 따라가려면 서너배 일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김재중의 새 EP ‘Beauty in Chaos’는 19일(오늘)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상암동(서울)=손진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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