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5.19 07:01:02
기안84가 네팔에서 만난 18살 셰르파 소년을 향해 “나였으면 도망갔다”며 진심 어린 응원을 건넸다. 소년에게 건넨 운동화 한 켤레는 그 어떤 말보다 따뜻했다.
18일 방송된 MBC 예능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이하 ‘태계일주4’)에서는 기안84, 이시언, 덱스, 빠니보틀의 네팔 여행기가 그려졌다.
이날 기안84는 현지 셰르파 소년 타망의 집을 방문했다. 타망은 편찮은 아버지를 대신해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18살의 효자였다.
타망의 어머니를 만난 기안84는 “타망이 정말 착하고 맑다. 나였으면 벌써 서울 갔다”며 “짐 내팽개치고 도망갔다”고 너스레를 던지면서도, 진심 어린 감탄을 전했다.
어머니는 “아이가 어릴 때부터 고생이 많았다. 공부도 시키고 싶은데 여건이 되지 않는다”며 안타까운 현실을 털어놨고, 기안84는 “학교 안 다녀도 공부할 수 있다. 아직 어리니까 중간중간 해도 좋을 것 같다”고 조언을 건넸다.
이어 그는 운동화 대신 슬리퍼를 신고 일하는 타망과 함께 신발가게를 찾아 직접 운동화를 선물했다.
뿐만 아니라 또 다른 셰르파인 라이에게도 운동화를 선물하고, 한국어 공부를 하고 있는 그를 위해 책까지 챙기는 정성을 보여줘 시청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