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5.06 06:10:16
배우 김태리가 이번에도 ‘레드카펫 여신’이라는 수식어를 가볍게 갱신했다.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1회 백상예술대상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 그는, 압도적인 스타일링으로 현장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이날 김태리는 화려한 플라워 시퀸 비즈 튜브톱에 구조적인 아이보리 와이드 스커트를 매치해, 누구도 예상치 못한 파격적인 실루엣을 완성했다.
튜브톱은 몸에 밀착되는 브라탑 형태로 복부 라인을 과감히 드러내며, 그의 탄탄한 복근을 선명하게 부각시켰다.
반면 하의는 극적인 대조를 이루는 볼륨 플리츠 A라인 롱스커트로 마무리돼, 전체적인 룩에 독보적인 입체감을 더했다. 상체의 반짝임과 하체의 정제된 실루엣이 대비를 이루며, 룩 전체가 하나의 아트피스처럼 연출됐다. 이런 대담한 구조적 스타일은 김태리이기에 가능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스타일링 또한 룩을 더 돋보이게 했다. 군더더기 없는 숏 보브 헤어는 얼굴선을 드러내며 카리스마를 배가시켰고, 거의 메이크업을 하지 않은 듯한 누드 톤은 시퀸 탑과의 밸런스를 절묘하게 맞췄다. 액세서리는 과감히 배제해 룩의 시선을 전부 의상과 실루엣에 집중시켰다.
이처럼 과감하면서도 절제된 연출은, 그저 시선을 끄는 차원을 넘어선 ‘김태리만의 방식’으로 해석됐다. 단순한 레드카펫 패션을 넘어, 예술적 태도로 승화된 순간이었다.
한편 ‘제61회 백상예술대상 with 구찌’는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가 3년 연속 파트너로 참여했으며, JTBC 계열 채널과 네이버TV·프리즘·치지직을 통해 동시 생중계됐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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