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에 따르면 고려제강 계열사 키스트론은 오는 6월 2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키스트론이 앞서 지난 5월 12일부터 16일까지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는 총 2311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1140.95대1을 기록하며 흥행했다.
이에 따라 공모가는 희망 범위 상단인 3600원에 확정됐다. 총공모액은 약 226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643억원 수준일 전망이다.
뒤이어 진행된 일반청약에서도 경쟁률 2166대1에 청약증거금은 6조1400억원으로 집계됐다.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다.
키스트론은 1992년 설립됐다. 리드 와이어는 글로벌 시장에서 약 18%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주로 일본 기업에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블 와이어는 미국, 유럽과 같은 선진국에서 품질을 인정받으며 해당 지역 매출 비중이 33.3%에 달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회사의 해외 수출 비중은 89.5% 수준이다.
프리미엄 리드 와이어는 전자기기 PCB(Printed Circuit Board)에 사용되는 부품으로, 자삽 방식으로 부품이 PCB에 직접 장착되는 커패시티용 리드탭 부품을 제작하는 데 필수적이다. 또한 케이블 와이어는 건설, 토목, 플랜트, 발전소와 같은 다양한 인프라 사업에 활용되고 있다.
키스트론은 지난해 전년 대비 23% 증가한 매출 69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59억원,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267% 상승한 88억원이었다.
키스트론은 이번 코스닥 상장으로 조달하는 자금을 고순도 알루미늄·합금 제품 제조에 필요한 생산능력 확충과 신사업 연구개발(R&D)에 활용할 예정이다.
회사는 이번에 총 630만주를 공모하며, 440만주는 신주 모집, 190만주는 구주매출(고려제강 86만6000주, 홍덕산업 103만4000주)이다. 상장 후 유통 가능 물량은 35.3%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