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엠 상품 라인업 확대한 대표 여성복 브랜드 블라우스·카디건·슬랙스 등 캐주얼 공략 신규 매장 30곳 등 오프라인 채널 확장도
다가오는 봄을 맞아 패션업계에서 다양한 신상 컬렉션이 쏟아지는 가운데, 이랜드월드(대표 조동주)에서 전개하는 로맨틱 여성복 브랜드 로엠(ROEM)이 봄 캠페인을 공개하며 동시에 브랜드의 새로운 변화를 예고했다.
1991년 론칭한 이후 34년간 여성복 시장에서 로맨틱한 스타일을 선보이는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로엠은 올해 상품 라인업과 채널을 확장해 고객 접점을 늘릴 계획이다. 로엠은 2025년 봄 시즌 캠페인을 시작으로 프렌치 무드의 감도 높은 화보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테이스트(tastes)'를 콘셉트로 한 이번 봄 시즌 캠페인 화보에는 따뜻한 봄의 한 장면과 함께 '내가 좋아하는 것'에 대한 여성의 섬세한 시선을 담았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핑크, 옐로 등 화사한 컬러와 뉴트럴 컬러를 조화롭게 매치한 트위드 아이템들이 눈길을 끈다.
또한 대표 상품인 '올데이 가디건'은 베이직한 컬러 구성과 탄탄한 소재로 제작돼 보풀 걱정 없이 오래 입을 수 있는 실용적인 아이템으로, 브이넥과 라운드넥 2가지 타입으로 출시됐다. 이외에도 레이어드 스타일링이 가능한 민소매 블라우스, 케이블 패턴 카디건 등 일상적으로 활용도가 높은 비즈니스 캐주얼 아이템을 대거 선보이며 비즈니스 라인과의 시너지 효과를 강화했다.
로엠은 강점이 있던 비즈니스 라인과 함께 트렌드를 반영하면서도 일상적으로 입을 수 있는 비즈니스 캐주얼 라인을 올해부터 더욱 확대한다. 데일리 아이템을 늘리거나 다양한 실루엣의 슬랙스를 연간 두께별 기장별로 구성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이는 TPO(시간·장소·상황)에 구애받지 않고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아이템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을 반영한 것이다.
로엠은 2004년 '로맨틱'한 무드와 이미지를 브랜드 정체성으로 정립한 이후 국내 대표 비즈니스룩, 하객룩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로엠에서는 원피스, 블라우스, 트위드 재킷 등 로맨틱한 감성을 담은 상품군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 시즌마다 아이보리, 핑크, 라이트 옐로 등 다채로운 컬러와 트렌디한 디자인을 가미한 전략이 주효했다. 최근에는 로엠의 대표 상품군 중에서도 코트 라인이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2월 누적 기준(2월 1~13일) 로엠의 코트 라인은 전년 동기 대비 134%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1월 출시한 '금속장식 미디코트'가 인기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는데, 미디 길이에 버클 디테일을 더한 이 제품은 출시 7주 만에 판매율 80%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로엠은 지난해 10월 론칭 33년 만에 브랜드 아이덴티티(BI)와 슬로건을 전면 개편했다. 모바일 중심의 쇼핑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브랜드 정체성을 재정립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로엠은 기존 필기체 로고를 직관적이고 가독성 높은 대문자 조합으로 변경해 온·오프라인 환경에서 동시에 시각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새로운 슬로건 '메이크 미 블룸'을 통해 "여성들의 일상 속 로맨틱한 순간을 선사하겠다"는 브랜드의 방향성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공식 온라인 스토어도 사용자 편의성과 직관적 디자인을 중심으로 모바일 최적화 리뉴얼을 진행했으며,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해 고객 경험을 극대화했다.
로엠은 올해 더욱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간다. Z세대까지 아우르는 트렌디한 디자인 강화는 물론, 유럽 수입 소재를 활용한 프리미엄 라인 확대로 브랜드 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특히 코트와 재킷 등 핵심 아우터의 소재 퀄리티를 업그레이드하며 고급스럽고 로맨틱한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채널 확장도 활발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다양한 온라인 패션 플랫폼 입점과 함께 오프라인 채널도 새로운 비주얼로 확대한다. 핵심 상권 재배치와 리뉴얼한 새로운 사양의 인테리어 확산으로 오프라인 채널 주도권을 확보한 로엠은 올해 30개 신규 매장과 20개 리뉴얼 매장을 선보이며 고객 접점을 늘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