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1.11 09:00:00
아크로리버하임 전용 84㎡ 26억서 23억으로 ‘뚝’ ‘옆반포’ 불리며 상승세 이어갔지만 부동산 찬바람
새해 들어서도 대출 규제가 강력한 힘을 발휘하면서 부동산 시장에 한파가 부는 중이다. 일명 ‘옆반포’ 동네로 불리며 집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간 서울 동작구 흑석동도 예외는 아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동작구 흑석동 대장주로 불리는 ‘아크로리버하임(1073가구, 2019년 입주)’ 전용 84㎡는 최근 23억원에 실거래됐다. 지난해 8월 매매가(26억8000만원) 대비 3억8000만원 하락했다.
인근 단지도 분위기가 침체된 것은 마찬가지다. 동작구 흑석동 ‘롯데캐슬에듀포레(545가구, 2018년 입주)’ 전용 59㎡는 최근 16억원에 실거래됐다. 지난해 11월 매매가(16억3500만원) 대비 3500만원 하락했다. 인근 흑석동 노후 단지 ‘한강현대(960가구, 1988년 입주)’ 전용 83㎡ 매매가 역시 17억8000만원에서 17억5000만원으로 3000만원 떨어졌다.
동작구 흑석동은 한강변에 위치한데다 지하철 9호선이 지나는 입지 덕분에 집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아크로리버하임 등 신축 단지가 매매가 상승을 견인하면서 인근 아파트값도 덩달아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최근 한파를 피하지 못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동작구 흑석동은 한강변 입지를 갖춘 데다 신축 단지가 많아 투자 수요가 몰렸지만 최근 분위기가 침체됐다”며 “뚜렷한 호재가 없을 경우 당분간 침체 국면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