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6.21 17:11:57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는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를 잇는 전략적 위치 덕분에, 짧은 체류만으로도 깊은 인상을 남기는 ‘스톱오버’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8시간부터 24시간까지, 일정에 맞춘 스톱오버 계획만 잘 세운다면 도시 풍경과 해변, 사막이 어우러진 두바이의 다채로움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다.
단 하루도 특별한 여행이 되는 두바이 스톱오버 가이드를 소개한다.
두바이 스톱오버 체크리스트
두바이에서 스톱오버를 계획 중이라면 몇 가지 기본 정보를 알아두는 것이 좋다.
대한민국 여권 소지자는 최대 90일간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으며, 도착 시 주어지는 관광객 전용 무료 SIM 카드와 1GB의 데이터를 24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시내 이동은 공항과 주요 명소를 연결하는 자동 운행 두바이 메트로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두바이 스톱오버 패스’를 활용하면 36시간 동안 최대 네 곳의 인기 명소를 방문할 수 있으며 시티 투어 버스 역시 유용한 이동 수단으로 탑승권은 구매 후 12개월간 사용 가능하다.
아울러, 두바이 내에서 한 모든 쇼핑에 대해 세금 환급 혜택(5%)도 주어진다.
두바이에서의 8시간: 다운타운 핵심 투어
두바이에서 단 8시간만 머문다면 도시의 핵심 명소인 다운타운 두바이를 추천한다. 가장 먼저 버즈 칼리파(Burj Khalifa)를 방문해 전망대에서 도시 전경을 감상해보자.
예약 시 124·125층 또는 세계 최고 높이인 148층 전망대를 이용할 수 있으며, 122층에 위치한 ‘앳모스피어’ 레스토랑에서는 특별한 식사도 가능하다.
바로 옆 두바이 몰은 1200여 개의 매장과 다양한 레스토랑, 아이스링크, 대형 수족관, 분수 쇼 등 풍성한 즐길 거리로 짧은 시간에도 두바이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두바이에서의 12~16시간: 올드 두바이로 떠나는 시간 여행
두바이에서 12시간 이상 머물 수 있다면, 현대적인 다운타운을 벗어나 전통과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올드 두바이’를 방문해보자.
두바이 크릭을 따라 형성된 이 지역은 과거 상업과 무역의 중심지였으며, 지금도 골드 수크, 스파이스 수크, 텍스타일 수크 등 전통 시장이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여정은 알 파히디 역사 지구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이곳에서는 전통 바람 탑 건축, 박물관, 문화 센터 등을 통해 두바이의 옛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이어서 전통 아브라 보트를 타고 두바이 크릭을 건너 데이라(Deira) 지역으로 이동하면, 골목골목 숨겨진 수크에서 금, 향신료, 직물 등 다양한 기념품을 구경하고 쇼핑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기다린다.
두바이에서의 24시간: 하루 만에 즐기는 완벽한 일정
두바이에서 단 하루를 보낼 수 있다면, 아침부터 밤까지 알차게 도시의 매력을 즐길 수 있는 일정으로 구성해보자.
하루는 해변에서 시작하기 좋다. 선베드에 누워 일광욕을 즐기거나 수영과 다양한 수상 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는 두바이의 비치 클럽은 도심 속 힐링 공간이다.
골프를 선호한다면 에미레이트 골프 클럽, 두바이 크릭 골프 앤 요트 클럽, 주메이라 골프 에스테이트 등 세계적인 코스에서 라운딩을 즐길 수 있다.
오후에는 버즈 칼리파와 연결된 두바이 몰로 이동해 세계적인 쇼핑과 엔터테인먼트를 즐겨보자.
점심은 인근 수크 알 바하에 위치한 타임아웃 마켓에서 해결할 수 있다. 이곳은 두바이의 다양한 로컬 맛집이 모여 있는 푸드 마켓으로, 여행자의 입맛을 만족시킬 만한 메뉴가 풍성하다.
저녁 시간에는 두바이의 다채로운 미식 문화를 경험해보자. 세계적인 셰프의 시그니처 레스토랑부터 다양한 국적의 셰프들이 선보이는 현지 맛집까지 선택의 폭이 넓다.
특별한 하루의 마무리로는 주소 스카이 뷰 호텔 54층에 위치한 ‘세라비(CÉ LA VI)’에서 도심 전망을 즐기며 식사를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숙소는 다운타운 두바이와 비즈니스 베이 지역이 공항과의 접근성이 좋아 인기가 많으며, 두바이 마리나, JBR, JLT, 팜 주메이라 등도 환상적인 전망과 다양한 호텔 옵션을 제공해 스톱오버 여행객에게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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