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5.23 16:41:49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 활약 중인 박민철 변호사가 수임료를 밝혔다.
박민철 변호사는 22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에 출연해 “늘 100~200건이 있다. 비수기와 성수기 차이가 크다”며 “이혼, 엔터테인먼트 사건도 많이 한다”고 말했다.
박민철 변호사는 ‘블랙핑크 콘서트도 자문했나’란 질문에 “요즘에 엔터 회사들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공연에도 적용시킨다. 저희가 현장에 가서 300개 이상 체크리스트를 하나하나 체크한다. 공연 선정성, 안전성, 장애인 접근성 등을 체크한다”고 답했다.
이어 “공연 끝나면 저희가 재활용 봉투에 쓰레기를 담아서 분류한다. 그 작업까지 다 한다. 우리가 나가서 직접한다. 블랙핑크, 악뮤 콘서트라고 하면 다 나간다”고 설명했다.
양세찬은 “거기까지 다 포함된 가격인가”라고 물었고, 박민철이 “다 포함되어 있다”라고 답했다.
박민철은 “지속 가능한 공연이라고 해서 이미 콜드플레이나 외국 공연에 다 도입돼 있다. 요즘 연예 기획사에서는 다 도입해서 한다”고 부연했다.
김숙은 “일이 세분화되고 많은데 수임료는 어느 정도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박민철 변호사는 “로펌이라는 회사의 수임료는 변호사마다 ‘레이트’라고 하는 자기 단가가 있다. 그건 회사에서 정해준다. 그걸 회사에서 비용으로 청구한다”며 “예를 들어 주우재 씨가 50만 원짜리, 제가 100만 원짜리다. 우리 둘이 일해서 우재 씨가 20시간 일해서 천만 원, 저는 10시간 일해서 천만 원이면 2천만 원을 청구한다. 그걸 ‘타임 차지’라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김숙이 “변호사님 만나려면 1억 이렇게 있어야 하는거냐”고 질문했다.
이를 들은 박민철 변호사는 “저 같은 경우가 한 장이 넘는다”며 “아시겠지만 미국이나 이런 로펌은 시간당 3000~4000불(약 420~560만원)”이라고 밝혔다.
그는 재직 중인 로펌에서 가장 많은 수임료가 얼마였냐는 질문에 “저희는 전부 협업으로 해서 사건에 들어가면 20~30명씩 한다. 아주 큰 사건이면 몇천 억 원일 수도 있고, 특허권 분쟁은 몇조 원일 수도 있다. 그러면 성공 보수나 수임료는 엄청나다”고 밝혔다.
박민철 변호사는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 현재 국내 대형 로펌인 김앤장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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