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5.22 14:05:30
방송인 샘 해밍턴(47)이 한국에서의 삶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했다.
샘 해밍턴은 지난 21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두 아들 윌리엄, 벤틀리 형제와 함께 출연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샘 해밍턴은 연년생 두 아들을 키우며 겪는 육아의 어려움과 국제결혼 가정에서 느끼는 복잡한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연년생이라 육아가 쉽지 않다”며 운을 뗀 뒤 “특히 벤틀리가 윌리엄을 잡으려고 할 때 힘들다. 외국에는 형·동생 개념이 없지만 한국은 서열 문화가 있다. 아이들에게 양국 문화를 모두 이해시키려다 보니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샘 해밍턴의 따뜻하고도 진솔한 고백에 아들 윌리엄과 벤틀리도 각자의 방식으로 아빠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먼저 윌리엄은 “아빠는 우리를 혼내기도 하지만, 갖고 싶은 것도 사주고, 가고 싶은 곳에도 데려다 주고 산책도 같이 한다”고 말했고, 벤틀리는 “형과 싸우면 혼나지만, 아빠는 나를 사랑한다”고 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샘 해밍턴은 또한 첫 아이를 기다리던 당시를 회상하며 “9년 전 아내가 윌리엄을 임신했을 때 많은 고민이 있었다. 가장으로서 어떤 회사를 선택해야 할지, 계속 한국에 머물러야 할지도 고민했다”며 가족을 위한 삶의 선택이 어려웠떤 시기를 담담하게 전했다.
샘 해밍턴은 2013년 한국인 아내와 결혼해 두 아들 윌리엄과 벤틀리를 뒀다. 이들은 KBS2의 인기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유명세를 얻었고, 최근에도 방송과 SNS를 통해 대중과 활발하게 소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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