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서 한국여행엑스포 … 매머드급 교류의 장 대만 크리에이터쇼 K관광지 매력 알리고 콘텐츠 제작 상담까지 스마트관광포럼 韓·대만 전문가 총출동 AI 통한 관광 변화 공유
게티이미지뱅크
한국여행엑스포는 한국·대만 관광산업 비즈니스 교류의 장이다. K관광을 앞세운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여행 상품 판매와 함께 기업 간 거래(B2B) 바이어 상담회가 잇따라 열린다. 엑스포에 참가하는 국내 지방자치단체 및 관광 관련 기관과 대만 현지 여행사, 관련 기업 간에 실질적인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하자는 차원이다.
현장에서는 K관광에 관심이 있는 대만 아웃바운드 여행사 담당자들과 1대1 미팅도 이뤄진다. 매머드급 이벤트도 볼거리다. 우리 지자체에서는 접근하기조차 어려운 대만 현지 인플루언서와 직접 만날 수 있는 '대만 크리에이터쇼'와 스마트관광포럼이 동시에 개최된다.
나흘 내내 여행족으로 붐비는 대만여행엑스포. 올해는 한류 진원지인 이곳에서 제1회 한국여행엑스포가 함께 개최된다.
대만 크리에이터와 함께하는 한국 여행
가장 눈길을 끄는 이벤트는 수십만 팔로어를 몰고 다니는 대만 현지 크리에이터들의 파티, 대만 크리에이터쇼다. 오는 24일(토) 타이베이 세계무역센터 2층 세미나실에서 열린다. 주제는 '대만 크리에이터와 한국 여행의 만남'이다. 지자체 입장에서는 대만 유명 크리에이터를 국내로 바로 초청할 수 있는 대면 접촉의 기회다. 대만 크리에어터 역시 국내 투어 라인을 잡을 수 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이문섭 한국전시산업원 대표는 "크리에이터쇼는 엑스포에 참가한 한국 광역시도의 관광자원을 소개하고 이를 바탕으로 대만 현지 크리에이터들과 실질적인 협업 가능성을 모색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고 설명했다. 크리에이터와 지자체 간 서로 소개하는 시간은 물론 현장 콘텐츠 제작과 B2B 상담까지 이뤄지는 다층적인 교류의 장이 마련되는 셈이다.
전체 프로그램은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진행된다. 오전에는 참가한 한국 도시들이 지역 관광지를 소개한다. 대만 크리에이터들과 자유롭게 소통하며 협업 가능성을 탐색하는 네트워킹이 이뤄진다. 오후에는 크리에이터들이 한국여행엑스포 부스를 방문해 콘텐츠 촬영에 나서고 부스 참가 기업과 개별 비즈니스 미팅 및 협업 논의도 한다.
대만 최대 여행박람회로 꼽히는 대만여행엑스포. 작년 5월에 열린 대만여행엑스포 현장에는 K관광에 홀린 대만 예비 여행족 30만명이 찾았다.
한·대만 전문가 '스마트관광포럼'
관광 전문가들이 전문적인 관광 실행 플랜을 내놓는 스마트관광포럼도 챙겨봐야 한다. 한국과 대만 간 관광산업의 협력 확대와 상호 교류 강화를 위한 포럼이다.
이번 포럼은 오는 25일(일) 오후 2~4시 타이베이 세계무역센터 2층 세미나실에서 진행된다. 양 지역의 관광 전문가가 모여 스마트관광 시대의 미래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다. 한국여행엑스포 조직위원회, 타이베이 여행사협회, 탑링크 국제전시회사의 공동 주최로 개최되는 이번 포럼에는 엑스포 참가 지자체·기업은 물론 대만 관광업계 종사자, 학계·미디어 관계자 등이 대거 참석한다. 한국과 대만을 대표하는 관광 전문가들의 기조 연설 뒤에는 관광 전문가 간 패널 토론, 현장 질의응답이 이어진다.
한국 측 연사로는 구철모 경희대 교수가 참여한다. 구 교수는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관광 2.0: 10년의 회고 및 모델의 업데이트'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구 교수는 스마트관광 분야의 국내 대표 연구자로 꼽힌다. '스마트관광 저널' 편집장이면서 경희대 우수교수상, IFLTT ENTER 콘퍼런스 최우수논문상 수상자다. 2018~2020년에는 관련 분야 연구 장학금을 받는 등 학문적 전문성과 기여를 인정받고 있는 관광통이다.
대만 측에서는 △대만 교통부 관광청 저우용후이(Dr. Chou) 국장 △징원과학기술대학교 롱펑 황 총장이 연단에 오른다.
저우 국장은 대만 교통부 관광청 총국장이자 국립교통대학 교통운송연구소 박사 출신이다. 재단법인 중화자문공정사 이사장, 교통부 참사, 관광국 국장, 대만철도관리국 국장, 철도개축공사 국장 등 주요 직책을 역임한 바 있다. 그는 이번 연설을 통해 대만 관광산업의 최신 동향과 스마트관광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전환 등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