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4.28 14:51:16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인인 김혜경 여사가 첫 공식 일정으로 원불교를 찾았다. 원불교는 28일 전북 익산에 위치한 원불교 중앙총부에서 창립 기념일인 ‘대각개교절’ 110주년 행사를 봉행했다. 이 자리에 전날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최종 선출된 이 후보의 배우자인 김혜경 여사가 참석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원불교 관계자는 “여사 측에서 종교 쪽 일정을 챙긴다고 들었는데 그 일환으로 오신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서 왕산 성도종 종법사는 “진정으로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물질이 아닌 정신이 주인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신개벽은 물질에 휘둘리지 않고, 자기의 삶을 주체적으로 이끄는 것이며, 깨달음으로 마음을 밝혀 정신의 주권을 회복하고 세상의 참 주인으로 사는 것이 곧 ‘정신개벽’의 길이라는 법문이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대독한 축사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110년의 역사 속에서 나눔과 베풂을 실천하고 있는 원불교가 온 세상을 더욱 이롭게 밝혀주기를 기대한다”며 “정부는 더 낮은 곳에서 약자들과 동행하고 국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특히 더욱 두텁고 촘촘한 복지 정책을 통해 소외된 이웃들이 큰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는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대표의장 대한불교조계종 진우 총무원장 스님과 박인준 천도교 교령의 축사와 해외의 종교 NGO 관계자들이 축하 영상을 보내 경축했다.
정치권에서는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권한대행 원내대표, 조국혁신당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등이 축전을 보내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