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6.04 17:12:45
올해 창립 140주년을 맞은 인천상공회의소(회장 박주봉)가 4일 제43회 상공대상 수상자를 선정·발표했다.
부문별로는 △기술개발 부문에서 강은식 흥아기연 대표 △노사협조 부문에서 김상고 모아저축은행 회장 △사회복리 부문에서 김동중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사장이 수상자로 뽑혔다. 또 △환경경영 부문에서 이창원 인천화학 대표 △지식재산경영 부문에서 이용복 부성 대표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강은식 대표는 30종의 제약포장기계를 개발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면서 제품개발·회사 매출액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상고 회장은 지역 토종 금융기관인 모아저축은행을 경영하면서 1987년 설립된 노동조합과 함께 급식운영위원회 운영, 경영상황 설명회 등 노사소통을 강화하고 월 1회 유급휴가 추가 제공, 매월 가정의 날 조기 퇴근 시행 등 복지를 제공해 38년간 노사 무분규를 이끌어 냈다.
김동중 부사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최고재무책임자와 상생협력센터장을 역임하면서 임직원의 자발적인 기부와 기업의 매칭그랜트를 통해 기금을 마련해 지역 의료사각지대를 해소하는데 기여했다. 이창원 대표는 사내 안전·환경 포상제 운용, 적극적인 환경시설 투자, 환경경영시스템(ISO14001) 인증 획득·유지 관리, 한국폐산재활용협회 참여 등 친환경 경영에 앞장섰다. 이용복 대표는 부설연구소를 중심으로 기술개발을 주도하고 특허출원을 통해 경쟁사에 대한 기술우위를 확보했다.
인천상의는 1983년부터 지속적인 발전과 혁신을 꾀하거나 지역 사회와의 동반 성장에 기여한 지역내 업체와 인물을 선정해 매년 상공대상을 수여하고 있다. 시상식은 다음 달 3일 오전 11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인천상의 창립 140주년 기념식에서 열린다.
인천상의는 한국 상공회의소 역사와 함께 한다. 인천상의는 구한말 개항기 일본과 청나라 상인들의 상권 침탈에 맞서 국내 상인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1885년(고종 22) 출범한 인천객주회에 뿌리를 두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상공회의소인 한성상업소(서울상공회의소)가 바로 한해 전인 1884년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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