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5.25 14:19:45
HD현대삼호 제작 LNG선 생산·트레이딩·저장·발전서 운송까지 LNG밸류체인 완성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첫번째 LNG(액화천연가스) 전용선을 도입했다. 이로써 생산에서 운송, 트레이딩, 저장, 발전에 이르는 LNG 밸류체인을 완성하게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23일 목포 HD현대삼호에서 LNG 전용선 ‘HL FORTUNA(포르투나)’ 명명식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포르투나는 라틴어 ‘행운’이라는 의미다.
이 배는 전장 299m, 폭 46.4m, 적재 용량 17만4000㎥급 LNG 운반선이다. 한번에 한국 전체가 12시간 사용할 수 있는 천연가스를 운송할 수 있다.
전용선은 오는 27일 포스코인터내셔널에 인도 후 시운전을 거쳐 하반기부터 LNG 트레이딩에 투입된다. 내년부터 미국 루이지애나 셰니에르터미널에서 선적을 개시한다. 광양 LNG터미널 기준 연간 5회 이상 왕복하며,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북미 LNG 물량을 운송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국 셰니에르에너지와 연간 40만t, 멕시코 퍼시픽과 연 70만t규모 LNG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전용선 도입으로 가스전 생산부터 도입, 저장, 발전까지 아우르는 LNG 밸류체인이 강화됐다”며 “추가 전용선 확보를 통해 공급 안정성과 LNG 트레이딩 효율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얀마와 호주에서 가스전을 운영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PM524 탐사광구에서는 페트로나스와 가스전 탐사를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LNG 트레이딩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LNG 전용선을 통해 운송사업에도 진출했다. 광양 LNG터미널는 수입 LNG를 하역·저장·기화·송출하는 설비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또한 인천 LNG복합발전소와 인도네시아 부생가스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HL포르투나 프로젝트에는 에너지·조선·해운 3사가 긴밀히 협업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LNG 장기 수입 계약·운영, HD현대삼호가 선박 건조, 에이치라인해운이 운항관리를 담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