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5.26 06:45:00
EV3, 유로 NCAP서 “별이 다섯개” 월드카어워즈 선정 ‘세계 올해의 차’ 가격 대비 상품성 굿, 갓성비 SUV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보다 한 수 위 갓성비(god+가성비)를 추구한 한국 전기차(EV)가 세계 각국에서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서로 상을 못줘 안날이 났다는 말이 나올 수준이다.
26일 기아에 따르면 ‘콤팩트 SUV 전기차’ EV3가 유럽의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 ‘유로 NCAP(The European New Car Assessment Programme)’에서 최고등급인 ‘별 다섯’(★★★★★)을 획득했다.
유로 NCAP 테스트는 지난 1997년부터 시작된 유럽의 신차 평가 프로그램이다. 유럽에서 판매 중인 자동차에 대한 안전성 검증 테스트를 실시해 매년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평가 항목은 ▲성인 탑승자 보호 ▲어린이 탑승자 보호 ▲보행자 보호 ▲안전 보조 시스템 4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이 테스트는 까다롭기로 유명하고 평가 결과는 유럽을 넘어 전 세계 소비자들의 구매에도 영향을 준다.
EV3는 충돌 상황에서도 승객 공간이 안전하게 유지되며 탑승자를 효과적으로 보호하고,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 시스템 등 다양한 안전 사양이 탑재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으며 최고 등급을 달성했다.
EV3가 충돌 안전 성능이 불리한 소형 차급임에도 견고한 차체와 다양한 안전 사양을 바탕으로 최고의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기아는 2022년 EV6, 2023년 EV9에 이어 이번 EV3까지 유로 NCAP 평가를 받은 모든 전용 전기차 모델이 최고 등급에 이름을 올리는 영예를 안았다.
유로 NCAP측은 EV3가 정면과 측면 충돌테스트에서 승객 공간이 안전한 상태를 유지해 모든 탑승자의 주요 신체를 잘 보호했다고 평가했다.
성인 탑승자 보호 평가 중 측면 충돌테스트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으며, 어린이 탑승자 보호 평가에서도 모든 주요 신체 부위를 잘 보호하면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유로 NCAP 측은 EV3에 운전자의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시스템과 사고 발생 시 긴급 구난 센터에 자동으로 알리는 시스템이 탑재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충돌 때 추가 사고를 방지하는 다중 충돌방지 자동 제동 시스템이 적용된 점도 호평했다.
EV3는 지난해 출시 이후 세계 각지에서 상복을 터트렸다. 올해에도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는 자동차 어워드에서 상을 받았다.
지난달에는 ‘2025 월드카 어워즈(2025 World Car Awards)’에서 ‘세계 올해의 자동차(World Car of the Year, WCOTY)’에 선정됐다.
지난 2004년 출범한 월드카 어워즈는 ‘북미 올해의 차(NACTOY)’, ‘유럽 올해의 차(COTY)’와 함께 세계 3대 자동차 상으로 꼽힌다. 매년 미국 뉴욕 국제오토쇼에서 결과가 발표된다.
월드카 어워즈는 특정 지역 시장을 기반으로 평가하는 다른 두 상과 달리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다.
최소 2개 대륙에서 연간 1만대 이상 판매한 신차에 후보 자격을 부여하기 때문에 권위와 상징성이 높다.
EV3는 총 52개 차종이 경쟁한 세계 올해의 차에서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BMW X3와 함께 경쟁한 끝에 올해를 대표하는 ‘세계 최고의 차’로 인정받았다.
지난 2월에는 국내 최고 권위의 자동차 어워드로 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가 주관하는 ‘2025 대한민국 올해의 차’에서 ‘올해의 차’를 비롯해 ‘올해의 전기차’ 및 ‘올해의 이노베이션’에 함께 선정됐다.
영국을 넘어 유럽에서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2025 왓 카 어워즈’(2025 What Car Awards)에서도 ‘최고의 소형 전기 SUV’로 뽑혔다.
5개 대륙 55개국 82명의 여성 자동차기자들이 선정하는 ‘2025 세계 여성 올해의 차’(WWCOTY, WOMEN‘s WORLDWIDE CAR OF THE YEAR)’에서 ‘콤팩트 SUV(Compact SUV)’ 부문을 수상했다.
전기차 최대 격전지 북유럽 국가 중 하나인 핀란드에서도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핀란드 최고 권위의 ‘2025 핀란드 올해의 차’(Vuoden Auto Suomessa 2025)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EV3가 세계 각국에서 최고의 전기차라는 평가를 받은 비결은 높은 상품성에 있다.
경쟁이 치열한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기아의 전기차 대중화 전략에 힘을 싣는 전용 콤팩트 SUV 전기차답게 우수한 전동화 기술과 더불어 고객 선호도가 높은 첨단 사양을 합리적으로 제공한다.
내외관은 기아 고유의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에 기반해 강인하고 기하학적인 디자인이 조화를 이루며 독창적인 느낌을 전달한다.
EV3는 81.4kWh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모델과 58.3kWh 배터리를 탑재한 스탠다드 모델 두 가지로 운영된다.
롱레인지 모델은 17인치 휠 및 산업부 인증 기준 501km, 유럽 WLTP 기준 605km의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했다.
350kW급 충전기로 급속 충전 시 배터리 충전량 10%에서 80%까지 31분이 소요된다.
다양한 수납공간과 차량을 생활공간으로 바꿔줄 편의사양도 EV3의 특징이다.
EV3는 패키지 설계 최적화로 여유로운 1열 공간 및 2열 공간을 구현하고, 120mm 확장 가능한 슬라이딩 콘솔 테이블, 460ℓ(VDA 기준) 트렁크, 25ℓ 프론트 트렁크 등을 마련해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아울러 기아 AI 어시스턴트,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빌트인캠 2, 디지털키 2 ▲실내외 V2L 등을 탑재해 동급 최고 수준의 편의성을 제공한다.
안전성도 우수하다. 9에어백 시스템, 차체 측면부 주요 소재 및 구조 보강, 후측방 모니터, 서라운드 뷰 모니터 등으로 사고 걱정을 덜어준다.
가격경쟁력까지 갖추면서 ‘갓성비 전기차’가 됐다. 국고와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을 받으면 3000만원대에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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