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은 조현민 사장과 노삼석 대표이사를 비롯한 경영진이 지난 4월 말부터 약 열흘간 미국과 멕시코 주요 거점을 직접 방문해 현지 법인과 핵심 파트너사들을 만나고, 주요 물류 거점을 점검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영진은 이달 초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오픈한 두 번째 풀필먼트센터를 방문했다. 풀필먼트센터는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고객이 상품을 주문한 뒤 발생하는 모든 과정을 통합적으로 처리하는 종합 물류센터다. 한진 경영진은 시애틀·터코마 공항 내 새롭게 확장된 화물터미널도 직접 확인하며, 지역별 사업 방향성과 향후 전략을 구체화했다.
이외에도 경영진은 LA, 애틀랜타, 댈러스 등 북미 주요 고객사를 방문해 수출 및 공급망 다변화를 위한 의견을 청취했다. 신규 고객사와 파트너십 구축에도 나서며 중장기 협력 기반 마련에 집중했다.
멕시코법인이 있는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선 주요 파트너사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남미 시장 진입 전략을 새롭게 수립했다. 지난해 말 설립한 멕시코법인은 포워딩(화물운송 조정·관리)과 미국 연계 트러킹 서비스(트럭을 이용한 운송 서비스)를 제공해 북미 통합 네트워크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