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점심값도 부담…삼겹살·김밥·비빔밥 또 올랐다

직장인 점심값도 부담…삼겹살·김밥·비빔밥 또 올랐다

최초입력 2025.05.15 11:03:50
김밥, 1년 새 7.8%↑…비빔밥은 6.1%

김밥, 1년 새 7.8%↑…비빔밥은 6.1%

서울 시내 한 식당에 음식 가격이 표시돼 있다. (매경 DB)

김밥·비빔밥·삼겹살 등 소비자 대표 외식 메뉴 가격이 한 달 새 또 올랐다. 특히 지난 4월 기준 서울 지역에서 김밥 한 줄의 평균 가격은 3623원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삼겹살(200g)은 2만276원에서 2만447원으로 171원(0.8%) 올랐다. 삼계탕은 1만7346원에서 1만7500원으로 154원(0.9%) 상승했다. 비빔밥은 38원(0.3%) 오른 1만1423원, 칼국수는 153원(1.6%) 뛴 9615원이었다.
한 달 새 소비자 대표 외식 메뉴 8개 가운데 5개 가격이 상승했다. 냉면(1만2115원), 김치찌개 백반(8500원), 자장면(7500원) 등 3개 메뉴의 가격은 그대로였다. 다만 8개 메뉴의 가격 상승 폭을 1년 전인 지난해 4월과 비교하면 전부 크게 올랐다.
메뉴별로 보면 김밥 가격은 지난해 4월보다 7.8% 올랐다. 비빔밥은 6.1%, 칼국수·자장면 5%, 김치찌개 백반 4.7%, 냉면·삼계탕 3.6%, 삼겹살 2.3% 등의 순이다. 서민들이 많이 찾는 대표 메뉴의 가격이 1년 새 대폭 오른 것이다.
그중에서도 김밥 가격 상승률이 높은 이유로는 김 등 재료비 상승이 꼽힌다. 또 인건비, 점포 임차료, 전기·수도세 등 각종 비용이 줄줄이 오르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격이 계속 상승하는 추세다. 김밥 가격 상승은 ‘런치플레이션’(런치+인플레이션·점심값 상승)을 보여준다.
외식비 외에 개인 서비스 요금도 한 달 소폭 올랐다. 지난 3월 기준 서울 평균 세탁료(신사복 상하 드라이클리닝 기준)는 9923원으로 전달보다 231원(2.4%) 올랐고 숙박료는 5만3385원으로 77원(0.1%) 상승했다. 또 미용료는 2만3615원에서 2만3846원으로 231원(1%) 올랐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매일경제

직장인 점심값도 부담…삼겹살·김밥·비빔밥 또 올랐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