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3.04 14:54:49
LG유플러스가 구글과 손잡는다. 자체 개발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서비스에 고성능 모델을 탑재해 기능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글로벌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다.
3일(현지시간) LG유플러스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5’에서 구글과의 전방위 협력안을 발표했다.
LG유플러스는 구글의 AI 모델 제미나이를 활용해 익시오의 통화 맥락을 정교하게 분석하고 개인화된 통화 요약과 추천 행동을 제시할 방침이다. 또 통화 내용과 관련이 있는 사물, 상황, 장소 등을 바로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도 지원할 계획이다.
검색 품질을 높이기 위해 ‘구글 검색으로 그라운딩’ 도입을 검토 중이다. 실시간으로 정보에 접근할 수 있어 이용자에게 유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와 영상까지 종합적으로 처리 가능한 다중모델을 포함한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익시오에 적용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익시오의 글로벌 진출도 함께 추진한다.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는 “구글과 협력해 고객이 누구나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AI에 편의성을 더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며 “다양한 글로벌기업과 협업을 통해 글로벌시장을 주도하는 AI 생태계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가 구글과 동맹 관계를 구축하면서 우리나라 이동통신회사가 모두 글로벌 AI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게 됐다. 앞서 SK텔레콤은 퍼플렉시티, KT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사업 협력 및 역량 공유에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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