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1.24 06:05:01
1분기 조지아공장 가동 맞춰 ‘美 경제에 K기업 공헌’ 피력 작년 매출 175조 사상 최대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 1분기 미국 조지아주에서 개최하는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준공식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참석을 추진한다.
23일 복수의 재계·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HMGMA 준공식을 새로 출범한 트럼프 정부 인사들과의 교류에 활용하기로 결정하고, 이 행사에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주요 장관급 인사들과 상·하원 의원들을 초청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차그룹은 이른 시일 내에 미국 주요 인사들의 일정을 확인해 준공식 계획을 확정 지을 방침이다. 준공식을 위한 준비팀도 이미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측에서는 최고경영진이 빠짐없이 참석할 예정이다.
정부도 현대차 HMGMA 준공식을 미국 새 정부 인사들과 교류의 장으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현대차에서 미국 주요 인사들을 초청하고, 우리 정부에서도 많은 고위급 인사들이 갈 예정”이라며 “아주 중요한 대미 아웃리치(대외활동)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 입장에서 HMGMA는 미국 제조업 재건 흐름에 한국 기업들이 적극 참여하고, 한국이 미국 최대 투자국으로 부상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상징적 장소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최근 4년 동안 한국은 미국에 1000억달러 정도를 투자했다”며 “미국이 첨단 산업에 대한 공급망을 미국 내에 구축하는 데 있어 한국만큼 기여한 나라가 없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어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날 열린 경영실적 콘퍼런스콜에서 2024년 연결 기준 매출액 175조2312억원, 영업이익 14조239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8.1%다. 이는 종전 최대였던 2023년 실적(매출 162조6636억원·영업이익 15조1269억원)보다 매출은 7.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5.9% 감소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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