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1.20 16:33:33
주요 대기업이 설 명절을 앞두고 중·소 협력사 납품 대금을 앞당겨 지급한다. 이에 더해 지역사회 봉사, 온누리상품권 구매, 협력사 저리 자금 대출 지원 등 상생 및 사회공헌활동에도 나설 예정이다.
20일 한국경제인협회 중소기업협력센터(중기센터)는 ‘2025년 주요 기업의 설 전 하도급 및 납품대금 조기 지급 계획 및 2024년 실적’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포스코 등 18대 그룹이 참여했다.
조사에 따르면 주요 대기업 중 78%가 협력사 대상 납품 대금을 설 명절 전 조기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 지급 규모는 약 6조 3000억 원이다.
이번 납품대금 조기 지급은 기업별로 설 1주~3주 전, 평균 설 명절 2주 전에 시작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추광호 중기센터 소장은 “주요 대기업들이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납품대금 조기 지급을 통해 협력사와의 상생을 도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주요 대기업들은 설을 앞두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삼성은 주요 계열사와 협력해 우리 농축수산물 구매를 장려하는 온라인 직거래 장터를 열고, 소상공인 지원과 임직원 편의 증진을 동시에 도모했다.
현대자동차는 주요 계열사와 취약계층에 생필품과 지원금을 지원하며, 저소득 장애인 가정에 난방용품과 차량을 기증한다.
SK는 ESG 프로그램을 통해 모은 기부금으로 식품과 난방용품을 취약계층에 지원하며, 협력사를 위한 상생협력 자금을 지원한다. LG도 취약계층에 생필품과 식품을 지원하고, 상생협력 펀드를 포함한 1조 2300억 원 규모의 협력사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편 한국경제인협회는 새해를 전후로 ‘내수활성화·소상공인 지원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회원사에 협조 공문을 보내 ▲협력사 납품대금 조기 지급 ▲설 명절 선물 시 우리 농축수산물 구매 ▲설 연휴 전후 임직원 연차휴가 사용 독려 등을 권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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