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6.07 23:18:27
박서진 여동생 박효정이 썸남과 연락 중이라고 밝혔다.
7일 오후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는 박서진과 박효정이 김상혁의 조카를 돌보게 됐다.
이날 방송에는 첫 번째 살림남으로 박서진이 모습을 보였다. 꽃과 선물을 들고 어딘가로 향하던 그는 “오늘 만나는 분이 정말 중요한 분이거든요”라며 긴장했다.
이때 클락비 출신 김상혁과 그의 엄마가 서진을 맞이했다. 서진의 팬이라는 상혁 엄마는 “내 옆에 앉아! 만나기 힘든데 또. 사진 찍어주면 안 되나? 자랑해야 하니까 예쁘게 찍어줘”라며 서진에게 팔짱을 꼈다.
서진은 김상혁의 방을 구경하다가 본인이 방금 선물한 대용량 믹서기 소리가 들리자 방문을 박차고 나섰다. 알고 보니 김상혁 엄마가 화제가 됐던 셰이크를 만들고 있었던 것. 김상혁 엄마는 “서진씨 온다고 추가로 더 들어갔어. 흑마늘, 잣 같은 것 넣었어. 맛있게 먹어”라며 셰이크를 건넸다.
셰이크에는 땅콩, 브라질너트, 호박씨, 서리태, 건포도, 사차인치, 해바라기씨, 잣, 아몬드, 데친 토마토, 흑마늘, 잡곡밥, 닭가슴살, 올리브 오일 등 20개의 재료가 들어갔고 박서진은 “너무 맛있을 것 같아요”라며 표정과 다른 말을 내뱉었다.
결국 셰이크를 맛본 서진은 아리송한 표정을 지어 패널을 폭소케 했다.
이때 상혁의 조카가 등장했다. 상혁은 본인이 지금 사용하고 있는 방이 원래 형님네 신혼 방이었다며 그만큼 조카와 친하다고 밝혔다. 서진은 “제가 아기를 무서워하거든요. 딱 봐도 가냘프잖아요. 제가 다치게 할까 봐 안지도 못하고 그런 생각이 있어요”라며 아기를 피하는 이유를 밝혔다.
상혁과 서진은 아기를 데리고 한강공원으로 향했다. 상혁은 아기랑 어떻게 놀아줘야 하냐는 서진의 질문에 “리액션을 크게 해줘야 해. 그리고 목소리 톤을 높여야 해”라며 서진과 잡기 놀이를 했다.
잠시 상혁이 자리를 비우고 서진만 아기만 남은 상황. 서진은 아기에게 다가갔지만 어색한 기운만 맴돌았다. 결국 서진은 편의점에서 버블건과 공을 사와 동심을 자극했고 함께 분수놀이까지 했다.
격한 물놀이 후 서진은 본인 집에서 서준이를 잠시 봐주기로 했다. 효정은 “애를 낳아서 왔나?”라며 당황하더니 아빠에게 전화해 손주가 생겼다고 자랑했다.
어색한 기운이 감돌자 효정은 공룡탈을 쓰고 서준에게 먼저 다가갔고 직접 요리까지 해줬다.
효정이 자꾸 서진의 아기냐고 놀리자 서진은 “너도 해남 있다 아이가. 계속 연락하나?”라며 지난 방송에서 화제가 됐던 효정의 썸남을 언급했다. 이에 효정은 “밥이나 묵으라 그냥”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 “아니 근데 이게 내 이야기는 아니야. 친구 얘기야. 남자가 밥 먹었냐고 물어봤대, 그런데 친구가 아직 안 먹었다고 했대. 그런데 남자가 밥 먹었으면 같이 산책 가려고 했다고 했대”라며 해남과 연락하고 있다고 간접적으로 밝혔다.
이를 보던 은지원과 백지영은 “뭔가 이상한데? 보통 밥 먹자고 데이트 신청을 할 텐데? 밥 먹었으면 산책하자고 했다고?”라며 미심쩍어했다. 서준은 서진에게 “이모 곧 결혼할 것 같지? 몇 달 걸릴 것 같아? 한 달?”이라고 물었고 서진이 고개를 끄덕이자 “삼천포에 결혼식장 있나?”라며 웃었다.
아기를 보낸 서진은 “‘육아란 이런 거구나’라는 걸 느꼈고 서준이가 먹는 모습만 봐도 배가 부르고 잘 먹는 모습 보니까 기분이 좋더라고요”라며 부모님의 마음을 이해하게 됐다고 했다.
두 번째 살림남으로는 손범수를 찾은 지상렬이 모습을 보였다. 대한민국 1호 아나운서 부부라는 손범수와 진양혜는 어떻게 만났는지 과거를 회상했다. 진양혜는 “아나운서 면접 날 나한테 말을 시키는 거야”라며 손범수가 먼저 다가왔다고 밝혔다.
지상렬이 KBS 일일 투어를 요청하자 손범수는 ‘뮤직뱅크’ 촬영장을 방문하기로 했다. ‘뮤직뱅크’ MC인 민주와 문상민을 만난 손범수는 갑자기 일일 MC를 하자는 제안받고 무대에 올랐다.
촬영 후 진양혜는 “옛날 생각나요. 송도 갈 때 아무것도 몰랐는데 생각해보니 소개해주셔서 집도 구하고 그 동네 맛집도 알려줬다”라고 지상렬에게 감사를 전했다.
손범수도 “낯선 동네 가서 어디를 아냐, 사람을 아냐 식당을 아냐. 그걸 다 해줬어. 인천의 친한 선후배분들 소개해줘서 지금도 친한 후배로서 관계 맺고 있어”라며 고마워했다.
지상렬은 “인천이랑 터가 맞는 것 같아요. 형님 첫째 둘째도 좋은 학교 갔죠”라며 손범수, 진양혜의 첫째 아들이 연세대, 둘째 아들은 미국 프린스턴대학에 입학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손범수가 “연애 왜 안 하냐”라고 묻자 지상렬은 “안 하는 게 아니라 팔자에 연애가 없나 보다”라고 하소연했다.
‘살림남’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15분에 방송한다.
[서예지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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