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1.26 20:09:11
‘런닝맨’이 갓성비 레이스를 펼쳤다.
26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은 ‘복스러운 갓성비’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 각자 세 장의 카드를 받은 멤버들에게 제작진은 “오늘은 가성비를 즐기는 한편 팀별로 을사년 푸른 뱀의 해를 기념해 뱀을 지칭하는 카드를 모아야 하는데요. 한글로 ‘뱀’을 완성하거나 한자 ‘巳’를 들고 있어야 합니다. ‘을사’를 다 모으면 특별한 혜택을 드리겠습니다. 팀원 중 한 명만 완성하면 완성한 사람만 벌칙 면제고요 둘 다 실패하면 벌칙 당첨입니다. 팀원끼리는 카드 교환이 가능해요. 유재석&지예은, 양세찬&송지효, 지석진&하하, 김종국 혼자 이렇게 팀입니다”라며 룰을 설명했다.
이어 “따끈한 영상 먼저 보시겠습니다. 이곳은 파주 한 시장에 있는 토스트 가게입니다. 작년에 오픈했지만 가성비가 좋다고 벌써 소문이 낫어요. 팀별로 각기 다른 금액을 작성해야 하고 가장 근접하게 맞힌 1,2등 팀에 카드 교환권을 줍니다”라며 토스트의 가격을 맞히라고 설명했다.
지예은은 “아 3천원은 아니야! 2500원이야. 아 아니야! 아 3천원 절대 아니예요!”라며 의견을 고집했고 김종국은 “달걀이 한 4개 들어갈 것 같은데?”라며 재료값을 계산하기 시작했다. 각기 다른 가격을 말한 가운데 지예은&유재석 팀이 2500원으로 정답을 맞혔고 두 사람은 지석진의 ‘바랄 파’와 하하의 ‘ㅁ’ 카드를 확인, 하하의 ‘ㅁ’를 가져왔다.
첫 번째 갓성비 중식당으로 떠난 멤버들은 “중식 뷔페가 있어?”라며 기대, 가격 맞히기 시작했다. “물가 대비 가성비라는 걸 생각하세요”라는 제작진의 말에 김종국은 1만 2천원을 적었고 지예은은 1만 5천원이라는 유재석의 말에 “아 진짜 아니야. 17,900원! 보통 뒤에 900원이 붙어요! 재석 선배님 요즘 세상 물정 진짜 모르시네”라며 자신의 의견을 피력해 결국 17900원으로 답을 제출했다.
그러나 모두의 예상과 달리 정답은 11000원이었고 멤버들은 “에? 말도 안 돼!”라며 경악했다. 정답에 가장 근접한 김종국은 “그래 세상 물정 너무 모르네~ 게임을 할 땐 생각을 좀 하세요! 봐봐 중학생 친구들끼리 길을 가다가 ‘오? 11000원 괜찮은데?’하고 들어간다고”라며 음식을 쓸어 담았다. 쫄쫄 굶는 멤버들을 본 제작진은 “2등은 접시 하나만 줄게요”라며 송지효&양세찬 팀에도 기회를 줬고 두 사람은 “여기다가 깐풍을 올리고 잡채를 올릴까?”라며 탐을 쌓았다. 중식 4층 탑을 만든 이들은 정신없이 흡입하기도.
이후 김종국은 유재석 카드 ‘ㅐ’와 본인의 카드 ‘ㅒ’를 교환해 ‘뱀’에 점점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였다.
다음 갓성비 장소로 가는 버스에서 양세찬은 “나도 이제 40이다~ 형들은 다 만으로 따진다? 어르신들은 한 살이라도 더 있나봐. 석진이형 60, 종국이형 50이잖아. 그런데 나이 물어보면 종국이 형은 49, 석진이 형은 59라고 한다”라며 멤버들의 나이를 언급했다. 예상대로 두 사람은 각자 “48”, “58”이라고 외쳤고 “왜 만으로 계산하냐”는 말에 지석진은 “종국이 48이야! 2년을 깎은 게 아니라 이 나이야. 그리고 그게 나온 건 블로그지 기사니?”라며 끝까지 부인해 웃음을 자아냈다.
분식집에 도착한 멤버들은 떡볶이 1인분 가격을 맞히는 게임을 진행, 천 원을 적은 유재석&지예은이 분식 세트를 먹게 됐다. 제작진은 “92년 개업했던 가격 그대로고요 33년 동안 가격이 그대로입니다”라고 부연설명을 해 멤버들을 놀라게 하기도.
또 멤버들은 오징어튀김을 걸고 주제에 맞게 개사해 노래 부르는 게임에 도전했다. 주제어 ‘지예은’이 나온 양세찬은 “지예은 나 어때? 강훈이 말고 나 어때? 그렇게 먹지 말고 나를 쳐다봐. 잇몸이 예뻐요. 눈도 예뻐요. 마음씨가 따뜻해 널 사랑해!”라고 고백했다.
이를 들은 멤버들은 “우와 사랑해?”라며 폭주했고 지예은은 “아니야!”라며 손사래를 쳤다. 결국 양세찬 팀은 오징어튀김을 먹게 됐다.
세 번째 갓성비 코스는 한우, 한우 100g에 5천원이라는 답이 나왔고 멤버들은 “한우가?”, “사장님 얼굴 좀 볼 수 있어요?”라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8천원을 쓴 송지효&양세찬은 한우를 먹게 됐고 나머지 멤버들 중 2명도 게임을 통해 같이 식사하기로 했다.
끈끈이를 던져 가장 늦게 결승선에 내려온 멤버가 승리하는 게임을 진행, 지석진과 김종국이 먹게 됐다. 식사 도중에도 멤버들은 “아니 삼겹살보다 싸”라며 감격하기도.
양세찬은 한우를 먹는 모습을 지예은이 뚫어지게 쳐다보자 “그럼 세 분 중 누가 맛 평가를 할 수 있는지 기회를 드릴게요”라고 했다. 이에 지예은은 “양세찬 사랑해”라며 답가를 불렀고 잇몸이 만개한 양세찬은 지예은의 입에 고기를 넣어줬다. 하하는 “얘는 배고플 때 고백하면 다 받아주겠네”라며 폭소하기도.
마지막으로 제작진은 “각자가 생각하는 가성비 짱 제품을 골라 발표, 제작진에게 가장 많은 표를 받은 팀이 승리합니다”라며 멤버들을 리퍼브숍에 데리고 갔다. 10분간 수색이 끝나고 화장품을 고른 하하와 지석진은 “내가 쓰고 뭐 일어나는 것 없으면 인정해줘! 4천원입니다”라며 직접 화장품을 홍보했고 지예은은 “사기 싫어요”라며 고개를 저었다.
43명이 참여한 가운데 5만원밖에 안 하는 50인치 TV를 고른 유재석 팀이 28표를 얻어 승리했다.
마지막으로 카드를 조합해 ‘을사’를 만든 하하에게는 특별히 선택권이 제공, 그는 ‘나만 상품’을 말해 과일 세트를 획득했다. 나머지 멤버 지석진, 김종국, 송지효, 양세찬, 지예은은 남아서 뱀 복주머니를 만드는 벌칙을 수행했다.
‘런닝맨’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15분 SBS에서 방송된다.
[서예지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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