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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화성탐사선 ‘스타십’ 9번째 시험비행도 실패

발사체 1단부 분리 이후 우주선에서 연료 누출돼 통제불능 상태로 교신 끊겨

  • 최현재
  • 기사입력:2025.05.28 16:03:52
  • 최종수정:2025.05.28 16: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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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체 1단부 분리 이후
우주선에서 연료 누출돼
통제불능 상태로 교신 끊겨

27일(현지시간) 오후 텍사스주 스타베이스 기지에서 발사되는 스타십 발사체의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오후 텍사스주 스타베이스 기지에서 발사되는 스타십 발사체의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가 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화성 탐사를 목표로 개발중인 대형 우주선 스타십(Starship) 9번째 지구궤도 시험비행이 실패로 돌아갔다.

28일 미 경제방송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중부시간 기준 27일 오후 6시 36분 텍사스주 보카 치카 해변의 스타베이스 기지에서 스타십이 지구 저궤도를 목표로 발사됐다. 발사 직후 스타십 발사체의 1단부에 해당하는 로켓 부스터 ‘슈퍼헤비’와 2단부 우주선이 분리됐다. 분리된 우주선은 비행 약 30분 만에 연료가 다량 누출된데 이어 기체도 회전했다. 제어 능력을 상실한 것이다. 결국 이 상태로 대기권에 진입한 스타십은 발사 시점 기준으로 약 50분 만에 지상과의 교신이 끊겼다.

스페이스X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우리 팀은 계속 데이터를 검토하고 다음 비행 테스트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도 이날 더 많은 발사 시도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는 자신의 엑스 계정을 통해 “향후 비행의 발사 주기는 더 빨라질 것”이라며 “약 3~4주 간격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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