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빌리어드뉴스 MK빌리어드뉴스 로고

두살배기 아기가 ‘최연소 멘사 회원’…벌써 5개 국어도 한다는데

  • 권민선
  • 기사입력:2025.05.28 14:04:48
  • 최종수정:2025.05.28 14:04:48
  • 프린트
  • 이메일
  • 페이스북
  • 트위터
영국 출생의 조셉 해리스-버틸(3). 최연소 남성 멘사 회원이다. [사진 = 기네스월드레코드]
영국 출생의 조셉 해리스-버틸(3). 최연소 남성 멘사 회원이다. [사진 = 기네스월드레코드]

2세 남아가 높은 지능지수(IQ)를 인정받아 천재들의 모임인 ‘멘사’(Mensa)의 최연소 회원이 등장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기네스월드레코드에 따르면, 영국 출생의 조셉 해리스-버틸(3)은 최연소 남성 멘사 회원이 됐다. 2021년 11월 23일 출생인 그는 생후 2년 182일 만에 멘사에 공식 가입했다고 전해진다.

멘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영재 모임으로, 회원이 되려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IQ 테스트에서 일반 인구의 ‘상위 2%’ 이내에 드는 지적 능력을 검증받아야 한다.

조셉의 부모에 따르면 조셉은 “태어날 때부터 또래보다 발달이 빠른 아이”였다.

어머니 로즈는 “조셉이 남다른 아이라는 건 금세 알 수 있었다”며 “생후 5주에 뒤집기를 시작했고 7개월에는 말을 트기 시작했다. 1년 9개월 무렵에는 책 한권을 처음부터 끝까지 큰 소리로 읽었다”고 말했다.

영국 출생의 조셉 해리스-버틸(3). 최연소 남성 멘사 회원이다. [사진 = 기네스월드레코드]
영국 출생의 조셉 해리스-버틸(3). 최연소 남성 멘사 회원이다. [사진 = 기네스월드레코드]

조셉의 특출함은 클수록 더 눈에 띄었다고 한다. 그는 두 살이 조금 지난 시점에 10분 동안 유창하게 책을 읽거나 5개 국어로 10까지 세는가 하면, 100을 훨씬 넘는 수를 앞뒤로 자유자재로 셀 수 있었다고 로즈는 말했다.

조셉은 새로운 언어 배우기, 수학 문제 풀기, 요리하기, 종이비행기 접어 날리기, 장난감 놀이 등 다양한 활동에 흥미를 갖는 아이다.

로즈는 “조셉은 현재 모스 부호를 배우고 있고, 그리스 문자를 알고 있으며, 최근에는 주기율표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며 “조셉의 관심사는 매우 폭넓고 다양하며 항상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싶어하고 도전을 즐긴다”고 전했다.

그녀는 조셉이 또래보다 일찍 독서를 시작하며 뛰어난 재능을 보이자 그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멘사에 도움을 요청했다.

로즈는 “온라인으로 더 많은 지원 방안을 찾아보던 중 멘사에서 뛰어난 아이들을 위한 자료와 회원 자격을 제공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이번 성과가 조셉이 커서 자부심을 느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매우 드문 영예이고, 그 공은 전적으로 조셉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셉은 매우 다정하고 사랑이 많으며, 자신감과 호기심이 넘치는 아이다. 무엇보다 놀라울 정도로 끈기가 강하다”며 “아주 빠른 학습자여서 학교에 가면 잘할 것이고, 어떤 진로를 선택하든 멀리 나아갈 것이라고 부모로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셉은 최연소 여성 멘사 회원인 미국 출신 이슬라 맥냅보다도 어린 나이에 멘사에 가입했다. 2022년 멘사 회원이 된 맥냅의 당시 나이는 생후 2년 195일이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