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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필리핀 합동 군사훈련에 日자위대·한국군 첫 공동 참여”

카만닥 훈련 26일~6일 실시 닛케이 “북중러 견제위해 협력심화 모색”

  • 신윤재
  • 기사입력:2025.05.27 15:15:20
  • 최종수정:2025.05.27 15: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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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만닥 훈련 26일~6일 실시
닛케이 “북중러 견제위해 협력심화 모색”
지난해 ‘카만닥’ 훈련 참가 한국 해병대원. [연합뉴스]
지난해 ‘카만닥’ 훈련 참가 한국 해병대원. [연합뉴스]

미국과 필리핀이 합동 군사훈련 ‘카만닥(KAMANDAG)25’를 시작한 가운데 일본 육상자위대와 한국 해병대가 처음으로 함께 참여한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6일 보도했다.

이번 훈련에서 미국, 필리핀, 한국, 일본 등 4개국은 쓰나미 발생 등 동일한 상황을 가정한 공동 훈련을 실시하게 된다.

닛케이는 “일본 육상자위대는 도서 방위 전문부대인 수륙기동단 등 110명을 파견해 쓰나미 피해 지역에서 구조 활동을 가정한 훈련에 한국 해병대와 함께 참여한다” 며 “수륙기동단과 한국 해병대가 다국간 훈련 현장에서 마주하는 건 처음” 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13일 일본 육상 자위대는 카만닥에 참가하는 한국 해병대와 처음으로 합동훈련을 할 예정이라고 밝힌바 있다.

필리핀과 미 해병대는 우방국간 협력을 통한 대테러 역량 강화와 연안방어 및 전투기술 배양을 위해 2017년부터 매년 카만닥 훈련을 주도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번 훈련기간은 26일부터 6월 6일 까지다.

미국은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군비 증강과 해양 진출에 대응하기 위해 일본·필리핀과의 안보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왔다.

지난 3월에는 남중국해에서 실시된 해상 공동훈련에서 미국·필리핀 해군과 일본 해상 자위대 함정이 ‘항행과 비행의 자유’를 주장하며 전술 훈련을 반복했다.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은 지난 2월 필리핀을 찾아 “일본과 필리핀은 같은 시어터 에서 방위를 생각해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시어터’ 란 전시작전이 수행되는 특정 작전 지역을 의미한다.

닛케이는 “북중러 간 군사적 연계가 동아시아의 안전성을 해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며 “일본, 한국, 필리핀 방위당국이 북중러 연계에 대응하려면 미국과의 양자협력만으로는 불충분하고 아시아 국가간 상호 협력강화가 필수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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