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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몇명 해고했어요?”…백악관 대변인 ‘당황’시킨 이들은

  • 김혜진
  • 기사입력:2025.05.22 15:07:06
  • 최종수정:2025.05.22 15: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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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롤라인 레빗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20일 워싱턴 DC 백악관 브래디 브리핑룸에서 어린이들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AFP 연합뉴스]
캐롤라인 레빗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20일 워싱턴 DC 백악관 브래디 브리핑룸에서 어린이들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AFP 연합뉴스]

백악관이 ‘직장에 자녀 데려오는 날’을 맞아 백악관 출입 기자 및 직원들의 자녀들을 대상으로 특별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아이들의 순수하지만 날카로운 질문에 당황하는 듯한 대변인의 모습이 포착됐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20일(현지 시간) 백악관은 ‘아이들을 직장에 데려가는 날(Take Our Sons and Daughters to Work Day)’을 맞아 백악관 출입기자들의 자녀를 초대한 뒤 모의 브리핑 시간을 가졌다.

백악관 어린이 기자단으로 초대된 한 어린이는 “얼마나 많은 사람을 해고했어요?”라고 물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약 13분간 질문을 받았는데, 이 질문을 듣자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얼마나 해고했느냐고요?”라고 반문했다.

레빗 대변인은 “사실 지금까지 스스로 그만둔 사람 1명 말고는 해고된 사람이 없다”고 대답했다.

캐롤라인 레빗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20일 워싱턴 DC 백악관 브래디 브리핑룸에서 어린이들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AP 연합뉴스]
캐롤라인 레빗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20일 워싱턴 DC 백악관 브래디 브리핑룸에서 어린이들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AP 연합뉴스]

다른 어린이 기자는 “어떤 매체(언론사)를 가장 싫어하느냐”고 묻기도 했다. 이에 레빗은 웃으며 “솔직히 말해 그건 그날그날 다르다”고 답했다.

어린이들은 주로 대통령의 사생활을 궁금해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무엇인가요?”,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은 무엇인가요?”라고 질문을 던졌다.

레빗 대변인은 “내 생각에 대통령은 스테이크를 가장 좋아한다”며 “그와 여러번 스테이크를 먹었는데 그는 크고 아름다운 스테이크를 좋아했다”고 말했다. 아이스크림에 대해선 “초콜릿 소스와 토핑을 얹은 선데 아이스크림을 먹는 걸 본 적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에게 초능력이 있다면 어떤 걸 고를 것 같냐고 묻는 어린이에게는 “손가락을 딱 하고 튕기면 나라의 모든 문제가 단번에 해결되는 능력을 원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현지 매체들은 출입 기자들 앞에서 당당한 백악관 대변인이 아이들의 순수한 질문에 진땀을 쏟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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