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서 나온 결석들. [사진 = drthalesandrade 인스타그램]](https://wimg.mk.co.kr/news/cms/202505/20/news-p.v1.20250520.697ce7d16cdb4084b3dadab97de885e4_P1.png)
브라질에서 물 대신 탄산음료를 다량 섭취해 온 60대 남성이 방광에 결석이 수십개나 생겨 결국 수술을 받은 사연이 전해졌다.
16일(현지 시각) 영국 온라인 매체 니드투노우에 따르면 브라질에 거주하는 한 남성은 약 4개월 간 통증과 배뇨 곤란 증상을 겪다 결국 병원을 찾았다. 이 남성은 하루 최대 3리터(L)의 탄산음료를 마셔 왔다고 한다.
![의료진은 초음파 검사를 통해 방광결석을 확인했다. [사진 = drthalesandrade 인스타그램]](https://wimg.mk.co.kr/news/cms/202505/20/news-p.v1.20250520.5dbe83bec0cb40a4b35373de859a23fb_P1.png)
의료진은 초음파 검사를 통해 방광결석을 확인했고, 이후 약 2시간에 걸친 개복 방광 절개술로 총 600g의 결석 35개를 제거했다. 방광결석은 주로 요정체(소변이 배출되지 않는 상태)나 염증에 의해 발생하며, 대부분 내시경으로 제거가 가능하지만 크기가 클 경우 개복 수술이 필요하다.
수술 이후 남성은 빠르게 회복해 지난 7일 소변줄을 제거한 뒤 퇴원했다고 의료진은 전했다.
![수술을 집도한 비뇨기과 전문의 탈레스 프랑코 지 안드라지 박사. [사진 = drthalesandrade 인스타그램]](https://wimg.mk.co.kr/news/cms/202505/20/news-p.v1.20250520.e407357de2f34d8e8a870eeac7cfc645_P1.png)
수술을 집도한 비뇨기과 전문의 탈레스 프랑코 지 안드라지 박사는 “결석이 음경 부위까지 내려오자 환자가 볼펜 뚜껑으로 (결석을 몸 안 쪽으로) 밀어 넣으며 고통을 버텼다”며 “수술 중 방광 안이 돌로 가득한 동굴처럼 보일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11년 간의 진료 중 가장 충격적인 사례”라고 덧붙였다.
안드라지 박사에 따르면 결석의 주요 원인은 물 대신 매일 2~3리터의 콜라를 마시는 환자의 습관이었다.
만성적인 수분 부족과 전립선 비대, 요도 협착이 겹치면서 소변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해 결석이 형성된 것으로 안드라지 박사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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