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중심부에 있는 대형 빌딩의 공실 면적이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잇단 재개발로 신축 건물이 들어서면서 공급 과잉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19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부동산 조사·연구기관인 자이맥스소켄 자료를 바탕으로 2012년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도쿄 도심인 23구 지역 사무실 임대 동향을 분석한 결과, 대형 빌딩의 공실 면적이 3년 만에 12배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닛케이는 1년 이상 공실률이 20%가 넘는 건물을 '장기 공실 빌딩'으로 규정한 뒤 그중 임대 연면적 1만6500㎡ 이상인 대형 빌딩의 지난해 평균 장기 공실 면적이 약 18만5000㎡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21년 대형 빌딩 장기 공실 면적의 12배를 넘는 숫자다. 또 연평균 수치를 알 수 있는 2013년 이후와 비교하면 동일본 대지진 등 여파가 있던 2013년 다음으로 높은 수치였다.
닛케이는 2013년 도쿄 23구의 전체 공실률이 7%였으나 지난해에는 3%대 초반으로 낮아졌다는 점에 주목해 대형 빌딩의 공실 상황이 심각한 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대형 빌딩에서 장기 공실이 늘어난 배경에는 재개발에 따른 공급량 증가가 있다"며 올해 말 도쿄 23구 대형 빌딩의 임대 면적이 2014년 대비 20% 정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자이맥스소켄 관계자는 "2010년대에는 빌딩을 만들면 바로 임차인이 들어왔다"며 지금은 공급 확대로 일부 지역의 경우 대형 빌딩이 포화 상태라고 지적했다.
[도쿄 이승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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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부동산 조사·연구기관인 자이맥스소켄 자료를 바탕으로 2012년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도쿄 도심인 23구 지역 사무실 임대 동향을 분석한 결과, 대형 빌딩의 공실 면적이 3년 만에 12배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닛케이는 1년 이상 공실률이 20%가 넘는 건물을 '장기 공실 빌딩'으로 규정한 뒤 그중 임대 연면적 1만6500㎡ 이상인 대형 빌딩의 지난해 평균 장기 공실 면적이 약 18만5000㎡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21년 대형 빌딩 장기 공실 면적의 12배를 넘는 숫자다. 또 연평균 수치를 알 수 있는 2013년 이후와 비교하면 동일본 대지진 등 여파가 있던 2013년 다음으로 높은 수치였다.
닛케이는 2013년 도쿄 23구의 전체 공실률이 7%였으나 지난해에는 3%대 초반으로 낮아졌다는 점에 주목해 대형 빌딩의 공실 상황이 심각한 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대형 빌딩에서 장기 공실이 늘어난 배경에는 재개발에 따른 공급량 증가가 있다"며 올해 말 도쿄 23구 대형 빌딩의 임대 면적이 2014년 대비 20% 정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자이맥스소켄 관계자는 "2010년대에는 빌딩을 만들면 바로 임차인이 들어왔다"며 지금은 공급 확대로 일부 지역의 경우 대형 빌딩이 포화 상태라고 지적했다.
[도쿄 이승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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