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이사회, 위원회 구성
새 스톡옵션 패키지 저울질
새 스톡옵션 패키지 저울질
![[AP=연합뉴스]](https://wimg.mk.co.kr/news/cms/202505/15/news-p.v1.20250515.01d4375427c14094a996b4a69711a87a_P1.png)
글로벌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이사회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 지급할 새로운 보상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테슬라 이사회는 머스크에게 지급할 성과 보상안 마련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한 상태다. 위원회는 머스크에 새로운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패키지를 부여하는 방안 뿐 아니라 법원에 의해 제동이 걸렸던 2018년 계약분에 대한 대체 보상 방안까지 검토 대상에 넣고 있다.
앞서 머스크는 2018년 사측과 경영 성과에 따른 보상 패키지 계약을 체결했으나 한 테슬라 소액주주가 해당 보상안에 반대하는 취지의 소송을 제기해 승소하면서 계약이 무효화됐다. 지난해 12월 델라웨어주 법원은 테슬라 이사회가 머스크의 통제 하에 놓여있어 보상 패키지 승인을 자유롭게 판단할 수 없었다고 판시했다. 현재 테슬라는 델라웨어주 대법원에 상고한 상태다.
2018년 머스크가 사측과 계약한 보상 패키지는 약 3억400만 주의 스톡옵션이 포함돼 있었다. 현재 주가 기준으로는 약 980억 달러(약 137조원) 규모다. 만일 델라웨어주 대법원 상고심에서 테슬라가 승소할 경우 머스크의 테슬라 지분은 현재 13% 미만에서 20% 이상으로 뛰어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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