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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애플 4.82%↓...3대 지수 하락

  • 정수민
  • 기사입력:2025.01.17 09:04:46
  • 최종수정:2025.01.17 09: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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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출처=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 (출처=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전날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등으로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8.42포인트(0.16%) 내린 4만3153.13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12.57포인트(0.21%) 밀린 5937.34, 나스닥종합지수는 172.94포인트(0.89%) 내린 1만9338.29에 거래를 마쳤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60bp 내린 4.607%에 거래됐다.

미국 12월 소매판매는 기대에는 못 미쳤으나 이날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것이 중론이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12월 미국의 소매판매(소매 및 식품 서비스 부문)는 7292억달러로 계절 조정 기준 전달 대비 0.4% 증가했다. 직전월 수정치 0.8%와 시장 예상치 0.6%는 밑돈 수치다. 다만 소매 지표 발표 직후에도 주가지수 선물은 변동이 없었고, 개장 후에도 증시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나스닥은 시가총액 상위 기술주 위주로 매물이 나온 데다 마감 1시간 전 매물이 쏟아지며 유독 낙폭이 컸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애플이 뚜렷한 악재 없이 4% 이상 하락하며 지난해 8월5일(4.82% 급락) 이후 최대 낙폭을 보였다는 것이다. 애플은 올해 들어 현재까지 거대 기술기업 7곳 ‘매그니피센트7’ 중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애플의 주요 시장인 중국에서 판매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가 나왔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 기관인 카날리스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은 2024년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비보와 화웨이에 이어 3위로 떨어질 전망이다.

이날 애플 외에도 기술주 전반이 하락세를 보였다. 전날 급등한 테슬라는 이날 3.36% 하락했으며, 아마존은 1.20%, 알파벳은 1.30%, 엔비디아는 1.92%, 메타는 0.94%, 마이크로소프트는 0.41% 각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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