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연맹 오는 19일 임시대의원총회서 ‘상생협약’ 찬반 표결
남삼현 회장 7일 대의원 요청 수용…대의원총회 개최키로
찬반 가결시 ‘KBF-PBA 상생협상’ 속도 붙을 듯
부결시 ‘상생협상’ 원점 재검토…책임공방 불가피
대한당구연맹 남삼현 회장은 7일 오후 대의원과 간담회를 갖고 오는 19일 임시대의원총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임시대의원총회서 상생협약안이 찬성으로 가결될 경우 PBA와의 상생협상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당구연맹 남삼현 회장은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당구연맹 사무실에서 대의원측과 간담회를 갖고, 대의원측 요청을 받아들여 오는 19일 임시대의원총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당구연맹 집행부측에서 남 회장과 김봉수 경기위원장 나근주 사무처장이, 대의원측에서는 경북연맹 이병규 회장 서울연맹 유진희 부회장 제주연맹 오경희 부회장 등 5명이 참석했다.
집행부와 대의원간 이날 간담회는 일부 대의원들이 남삼현 회장에게 PBA와의 상생협약안에 대한 의견수렴을 위해 요청, 이뤄졌다. 이에 앞서 당구연맹 이사회는 지난 4월 28일 ‘경기인등록규정 개정’과 ‘선수교류안’이 담긴 PBA간 상생협약안을 의결한 바 있다.
3시간 가량 진행된 간담회는 이사회 의결안 도출과정과 의결안에 대한 집행부 설명과 이에 대한 대의원 질의와 의견개진 순으로 진행됐다. 대의원들은 특히 집행부가 선수들과 더 긴밀한 대화를 갖고, 선수 의견을 상생협약안에 반영해줄 것을 요청했다.
앞서 대의원들은 지난 4월 30일 천안에서 재적 17명중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의원 간담회를 열고, 당구연맹 남삼현 회장에게 ‘상생협약안’ 찬반 표결을 위한 임시대의원 총회 개최를 요청키로 의견을 모았다.
오는 19일 임시대의원총회서 상생협약안이 찬성으로 가결될 경우 PBA와의 상생협상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반대로 부결되면 PBA와의 상생협상이 원점에서 재검토되고, 집행부에 대한 책임공방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의원총회는 재적 대의원 과반수 출석에, 출석 대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된다. 찬성과 반대가 동일할 경우 부결이다.
경북연맹 이병규 회장은 "PBA상생협약안을 두고 여전히 대의원 간 이견이 존재한다"며 "상생협약안을 놓고 지속되고 있는 집행부와 대의원간 갈등을 하루빨리 해결하기 위해 임시대의원총회 개최에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남삼현 회장은 “임시 대의원총회에서도 상생협약안에 대한 대의원들의 의견을 존중, 수용할 내용이 있으면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abinnett@mk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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