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드롱vs필리포스 ‘최강끼리 만났다’…저녁 7시 PBA결승
[TS샴푸 챔피언십] 4강서 각각 강민구 김현우 제압
쿠드롱, 강민구에 첫 세트 내주고 내리 3세트 따내
필리포스, 김현우에 세트스코어 3:1 승리
쿠드롱 2연패 도전…우승자는 PBA투어 최초 ‘2회 정상’
결국 최강대결이 성사됐다.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웰뱅피닉스)과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TS-JDX히어로즈)가 PBA투어 결승에 진출, 상금 1억원 주인공을 가린다.4일 오후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TS샴푸 PBA챔피언십 2020’ 4강서 쿠드롱과 필리포스는 각각 강민구(블루원리조트)와 김현우를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 쿠드롱은 2연패에 도전한다. 또 필리포스는 지난시즌 1차전(파나소닉 오픈) 우승 1년 4개월만에 두 번째 챔피언에 도전한다. 결승전은 4일 저녁 7시부터 열린다.
쿠드롱과 필리포스는 PBA투어에서 한차례 만나 필리포스가 승리했다. 지난해 2차전(신한금융투자 챔피언십) 16강서 대결, 명승부 끝에 필리포스가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한 바 있다.
◆디펜딩챔피언 쿠드롱, 강민구에 3:1 승
쿠드롱은 지난해 결승전 상대인 강민구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1 역전승을 거두었다. 1세트는 강민구가 앞서갔다. 선공 강민구는 초구 2득점 이후 2이닝째 7점, 3이닝째 1점을 앞세워 빠르게 10점을 채웠다. 쿠드롱이 2, 3이닝서 3-4득점으로 7:10으로 쫓았으나 이후 4이닝동안 공타에 그치며 부진했다. 그 사이 강민구가 6이닝째 4득점으로 14:7, 8이닝째 남은 한 점을 채워 15:7로 한 세트를 따냈다.
2세트 중반부터 쿠드롱이 집중력을 되찾았다. 강민구가 3, 4이닝째 6-2득점으로 8:4로 앞섰으나 쿠드롱은 5이닝째 2득점, 7이닝부터는 연속 4-2-3 득점으로 15점을 채워 15:10(9이닝)으로 승부 균형을 맞췄다.
쿠드롱은 3세트에서도 1이닝부터 장타를 앞세워 빠르게 치고나갔다. 쿠드롱은 1이닝째 7득점, 2이닝째 3득점으로 10:2로 앞선 후, 4이닝째 4득점, 6이닝째 1득점으로 15:8로 승리했다.
쿠드롱은 여세를 몰아 4세트서도 8-4-3득점을 몰아치며 단 3이닝만에 강민구를 15:10으로 물리쳤다. 1이닝 후공서 9점을 뽑아내는 등 분투한 강민구로선 아쉬운 한 판이었다. 세트스코어 3:1 쿠드롱 승리.
◆필리포스, 김현우에 3:1 승…1년4개월만에 결승진출
앞서 열린 4강전에서는 필리포스가 김현우에 3:1로 승리했다. 필리포스는 1이닝부터 특유의 정밀한 ‘컴퓨터 샷’을 앞세워 하이런 9점을 몰아친 후 2이닝째 5점, 3이닝째 1점으로 15:6 승리했다. 김현우로선 2이닝 동안 각 3득점을 올리며 맹추격했으나 역부족이었다.
필리포스는 2세트서도 7이닝동안 공타없이 15점을 채웠다. 선공 김현우가 초반 3이닝동안 4-1-0으로 5득점을 낸 사이, 필리포스는 2-3-3득점으로 8:5로 앞섰다. 이후 필리포스가 6이닝째 3득점 등으로 14:10 앞섰고, 7이닝째 1점을 채워 15:12로 세트스코어 2:0 승기를 잡았다.
3세트서 김현우가 한 세트를 만회했다. 김현우는 필리포스가 4이닝동안 3득점에 그친 사이 2, 3이닝서 3득점, 4이닝째에는 하이런9점을 앞세워 12:3으로 크게 앞섰고, 5이닝째 1득점 6이닝째 2득점으로 15:7 승리했다.
4세트에선 자칫 흐름을 넘겨줄 수 있는 상황에서 필리포스가 세트종반 집중력을 발휘하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필리포스는 5이닝 5:6으로 한 점 뒤진 상태서 하이런 5점으로 10:7 앞섰고, 7이닝부터 2-2-1점으로 15점을 채워 15:12로 경기를 마쳤다. 세트스코어 3:1 필리포스 승리. [samir_@mk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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