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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전국동호인3쿠션대회서 ‘부정핸디’ 발생…현장서 실격처리

11월 양구 ‘제17회 대한체육회장배’ 단체전
핸디 26점이 25점으로 출전…소속팀 실격 처리
다른 동호회 의혹 제기로 경기 시작 전 파악
생활체육위 “징계 논의…제재 강화 필요”

  • 김동우
  • 기사입력:2022.12.03 15:17:02
  • 최종수정:2022.12.03 16:2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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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지난 11월 강원도 양구에서 열린 ‘제17회 대한체육회장배 전국당구대회’ 동호인3쿠션 단체전에서 ‘부정핸디’가 적발돼 해당팀이 실격처리됐다. 사진은 ‘17회 대한체육회장배’ 현장으로 기사 내용과는 관련이 없다. (사진=MK빌리어드뉴스 DB)


전국동호인3쿠션대회에서 ‘부정핸디’가 적발돼 현장에서 실격처리된 일이 발생했다.

MK빌리어드뉴스 취재 결과, 지난 11월 강원도 양구에서 열린 ‘제17회 대한체육회장배 전국당구대회’ 동호인3쿠션 단체전에 A동호회 소속 B씨가 자신의 핸디를 낮춰(26점→25점) 출전했다. 그러나 경기 시작 전 다른 동호인 의혹 제기로 주최측에 적발돼 B씨가 속한 팀은 경기 시작 전 현장에서 실격 처리됐다. 특히 대회 종료 후 A동호회 소속 또다른 동호인의 ‘부정핸디’ 사례도 드러났다. (A동호회는 이번 대회에 B씨 팀을 포함해 5개 팀이 단체전에 출전했다)

이와 관련 대한당구연맹 생활체육위원회는 해당 동호회에 대한 대회출전 금지와 함께 스포츠공정위원회 안건 상정을 검토하고 있다.

◆동호인 단체전서 ‘26→25점’ 부정핸디 적발…해당팀 실격 처리

해당 ‘부정핸디’건은 지난 11월 27일 강원도 양구에서 열린 ‘대한체육회장배’ 동호인3쿠션 단체전에서 발생했다. 다른 동호인이 A동호회 B씨가 핸디를 속여 대회에 참가했다는 의혹을 주최측에 제기한 것.

주최측이 긴급히 파악한 결과 B씨는 지난3월 ‘국토정중앙배’에 핸디26점으로 참가했으나 7월 ‘정읍당구선수권’과 이번 대회(대한체육회장배)에는 25점으로 출전한 사실이 확인됐다. 대한당구연맹은 즉각 B씨 팀을 실격 처리했다. B씨는 모 지자체 당구연맹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회 후 같은 동호회서 ‘부정핸디’ 1명 추가적발

“대회요강 숙지 못했다. 징계 받아들일 것”


이에 대해 해당 지자체 당구연맹측은 “B씨가 핸디를 하향조정해 출전한 것은 단순히 최근 기량이 부진해서였을 뿐 다른 의도는 없는 것으로 알고있다”며 “애초 부정참가에 대한 대회요강을 숙지하지 못해서 벌어진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잘못한 것은 맞기 때문에 추후 대한당구연맹서 내리는 징계는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대회종료 후 같은 동호회 ‘부정핸디‘ 추가 적발…생체위 “제재 강화돼야”

실격처리 이후에도 논란은 계속됐다. A동호회는 이번 대회에 5개팀이 출전, B씨팀만 실격처리됐다. 이에 대해 다른 동호회가 A동호회 나머지 4개팀에 대해서도 실격처리해줄 것을 요구한 것. 생활체육위원회측은 4개팀 동호인에 대해서는 실격처리할 사항이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결국 정상적으로 대회를 치른 A동호회 4팀 중 2팀이 각각 우승, 공동3위에 입상했다.

생활체육위원회측은 대회 종료 이후 A동호회 5개팀 참가자 20명 전체의 대회참가 기록을 면밀히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A동호회의 또다른 선수가 B씨처럼 ‘부정 핸디’로 전국당구대회에 참가한 사실을 추가로 파악했다. 다만 추가로 적발된 ’부정핸디자‘가 속한 팀은 이번 대회에서 입상권에 들지 못했다.

이에 따라 대한당구연맹 생활체육위원회는 해당 동호회에 대한 징계에 착수했다.

이찬휴 생활체육위원장은 “대회종료 후 긴급히 생활체육위원회를 열어 부정행위자에 대한 징계를 논의했다”며 “대부분 의견이 A동호회 전체에 대한 2~3년 대회출전 금지로 모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전국당구대회 요강에는 ‘부정핸디’에 대한 징계는 동호회 ‘전체’가 아닌 부정행위자 ‘개인’에 대한 다음 2개 대회 출전정지에 그친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부정핸디에 대한 경종을 울리기 위해서는 더욱 강화된 제재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며 “생활체육위원회 결정이 나오는대로 대한당구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안건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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