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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A-브라보앤뉴, 당구브랜드 ‘센토’(CENTO) 놓고 공방 2라운드

지난해 말 ‘마케팅 대행권’ 갈등 이어 또 정면 충돌
브라보앤뉴, 2월 PBA로고 박힌 당구브랜드 ‘센토’ 론칭
PBA “브랜드 불법도용…제조 판매 유통시 처벌받을 수도”
브라보앤뉴 “라이센싱따라 제조…책임지니 안심하고 사용하라”
양측 “대화할 용의” 확전 자제…해결 실마리 찾을지 주목
당구유통업체 “판매금지 가처분소송이라도 내서 결판내라”

  • 이상민
  • 기사입력:2021.03.17 17:35:06
  • 최종수정:2021.03.18 16: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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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브라보앤뉴는 PBA-LPBA 왕중왕전서 센토 TV 광고를 내보냈다. (사진=센토 TV광고 캡쳐)
[MK빌리어드뉴스 이상민 기자] PBA(프로당구협회·총재 김영수)와 브라보앤뉴(대표 서동욱)가 새로운 당구브랜드 ‘센토’(CENTO)를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마케팅 대행권’ 등을 놓고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는 양측간 공방 2라운드다.

‘센토’는 브라보앤뉴가 지난 2월 선보인 당구용품 브랜드로, 큐와 팁 초크 등 당구용품에 선명하게 ‘PBA’로고가 박혀있다.

양측은 자체 홈페이지는 물론 네이버카페(파두스-SM-대당사)에도 공지를 띄우며 날카롭게 맞서고 있다.

PBA는 “불법적으로 PBA 브랜드를 도용한 것”이라고 밝힌 반면, 브라보앤뉴는 “라이센스 계약에 따라 합법적으로 만든 제품”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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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브라보앤뉴는 지난달 당구용품 브랜드 `센토`를 론칭했다. 하지만 PBA로고가 박힌 용품을 두고 PBA와 공방을 벌이고 있다.
특히 브라보앤뉴는 이달 초 막을 내린 PBA ‘왕중왕전’(SK렌터카월드챔피언십)기간 빌리어즈TV를 통해 ‘센토’광고를 내보내기도 했다.

다만 양측이 확전보다는 대화 뜻을 밝히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양측이 서로 공방을 벌이면서 주요 당구유통업체에는 동호인과 당구장 업주들로부터 ‘센토’관련 문의도 적잖이 들어오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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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2월 24일 PBA홈페이지에 게시 된 공지.
◆PBA “저작권은 PBA…처벌받을 수 있으니 유의하라”

브라보앤뉴는 지난 2월 당구용품 브랜드 ‘센토’를 론칭했다. 큐, 팁, 초크 및 초크케이스, 선골, 그립, 줄판, 버니셔 등 총 12개 카테고리 27종이다.

브라보앤뉴는 특히 ‘센토’가 프리미엄 당구브랜드라는 점을 강조하며 전 제품에 정품 인증 솔루션 기능을 탑재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각 제품마다 PBA로고를 새겼다.

바로 이 ‘PBA 로고’가 양측 공방의 도화선이 됐다.

PBA는 이와 관련해 지난해 12월 두 차례에 걸쳐 브라보앤뉴에 라이센스 중단을 요청했고 2월 9일에는 센토를 유통하는 7개 대리점에 ‘센토’에 관한 제조, 유통, 판매 금지에 관한 내용증명 문서를 발송했다.

또한 지난 2월12일과 24일 두 차례에 걸쳐 자체 홈페이지에 “PBA 브랜드를 불법적으로 사용한 당구용품이 제조 유통, 판매되고 있으며 이러한 행위에 가담할 경우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유의하라”는 공지를 올렸다. 두 번째 공지에서는 해당사를 B업체로 표기하며 ‘센토’ 제품 사진도 함께 올렸다.

이러한 공지는 곧바로 네이버 카페 파두스와 대당사에도 게시됐다.

PBA 장재홍 국장은 “저작권은 PBA에 있다. 브라보앤뉴에 문서로 라이센스를 중단하라고 보냈다. 만약 PBA 저작권을 사용하려면 컨펌받아야 되고 유통과정 기획서를 내게 돼 있는데 그런 과정이 없다“고 밝혔다.

장국장은 이어 “현재 양측 간 대화를 해보자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시즌이 끝나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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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같은 날(24일) 센토 홈페이지 올라온 반박 공지.
◆브라보앤뉴 “라이센싱 계약 유효…책임질 테니 안심하고 사용하라”

PBA의 이 같은 조치에 브라보앤뉴는 곧바로 반박했다.

브라보앤뉴는 PBA가 두 번째 공지를 올린 지난 2월 24일 ‘센토’ 홈페이지에 PBA 주장은 허위라며 허위사실 유포 및 영업방해에 대해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는 공지를 올렸다.

브라보앤뉴는 공지에서 “라이센싱 계약은 유효하며 PBA는 용품사 사장, 동호인, 선수에게 제재를 가할 권리가 없고 계약해지가 되더라도 소비자는 아무런 법적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한 라이센싱 계약해지는 쌍방합의에 의해서만 가능하고 브라보앤뉴는 계약해지에 동의한 적이 없다고 했다.

이 같은 브라보앤뉴 공지는 네이버 SM당구카페와 대당사에도 올라와 있다.

앞서 브라보앤뉴는 지난 2월16일 PBA로부터 판매금지 공문을 받은 7개 대리점에 ‘브라보앤뉴는 PBA 정식 라이선스 업체’임을 설명하는 공문을 보내기도 했다.

브라보앤뉴 이승원 상무는 “센토는 브라보앤뉴와 PBA간 체결된 라이센싱 계약을 통해 합법적으로 제조된 제품이다. 이미 생산된 제품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라이센스가 해지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계속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상무는 다만 “이후 생산품에 대해서는 PBA와 다시 협의를 해야 한다. 이 부분을 포함해 PBA와 대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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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PBA로고가 박힌 센토 팁.(사진=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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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PBA로고가 박힌 줄판.(사진=센토)
◆당구유통업체 “양측 갈등에 혼란스러워, 판매금지 가처분 소송이라도 내라”

양측 공방에 당구동호인과 당구유통업체들이 적잖이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동호인 A씨는 “TV와 뉴스를 통해 ‘센토’에 대해 많이 들어서 관심이 가는데, 양측이 서로 불법이다 아니다 공방을 벌이니 선뜻 구매하기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네이버 SM당구카페에도 ‘센토 용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다른 동호인들의 반응을 묻는 글이 자주 올라오고 있다.

유통업체 C사 대표는 “양측이 공지를 올려놨는데 두 회사 갈등에 소비자들만 혼란스럽다. 300만원짜리 큐를 산 고객한테 직접 문의를 받기도 했다”며 “PBA와 브라보앤뉴간 대립은 대립이되, 센토를 구매한 소비자들로부터 불안과 사실 확인을 요청받는 당구장 업주들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양측이 빨리 결판을 냈으면 좋겠다”며 “특히 불법제품이라면 판매금지 가처분 소송이라도 내면 될텐데, 왜 안하는지 모르겠다”고 답답해했다.

브라보앤뉴 대리점 중 한곳인 D사 대표는 “(양측 갈등에)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있다. 브라보앤뉴에서 법적·금전적 피해가 없도록 책임을 진다는 공문을 받았다. 이외에도 몇 번이나 안내문을 받았다. 일반 당구용품사에도 공급하고 있다”고 전했다. [imfactor@mk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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