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선경매 `조재호 큐 1150만원에 낙찰
15일 경매 시작 1시간만에…시중가 480만원의 2.39배
낙찰자는 ‘조재호 팬’ 경남 김해 당구장 사장
후원사 유니버설도 850만원 쾌척, 2000만원 기부키로
조재호 “참여한 분에 감사…당구선수 기부문화에 앞장”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어린이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진행된 "조재호 큐" 자선경매에서 조재호 큐가 최종 1150만원에 낙찰됐다. 지난해 6월 무안황토양파배 전국대회에서 조재호가 경매에 내놓은 큐를 가지고 결승전 경기를 하고 있다. 조재호 후원사 유니버설코리아(이하 유니버설·대표 박석준)는 15일 저녁 유니버설코리아 온라인 공식카페를 통해 실시한 ‘조재호 큐 자선경매’에 40여명이 참여, 최고 입찰가(1150만원)를 제시한 문이규 씨(경남 김해 당구장 운영)에게 1150만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자선경매는 저녁 6시부터 한 시간 동안 경매 게시글에 댓글로 입찰가를 적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300만원으로 시작된 경매는 10분만에 800만원 선을 돌파했고, 6시40분께 1000만원을 넘어섰다. 이어 종료 시점인 7시에 문이규 씨가 1150만원을 제시, ‘조재호 큐’ 낙찰자로 결정됐다.
조재호 큐를 최종낙찰받은 주인공은 경남 김해에서 당구장을 운영하고 있는 문이규씨였다. 문이규씨는 경매 종료시점인 저녁 7시 최고가인 1150만원을 입찰에 성공, 조재호 큐를 받게 됐다. 문이규씨가 작성한 입찰 댓글. (사진출처=유니버설 코리아 공식 카페 경매글 캡처) 이 큐는 2014년 2월 조재호가 개인통산 첫 3쿠션월드컵 우승(안탈리아월드컵)기념으로 2017년 1월 20자루만 출시된 한정판 제품이다. 조재호는 이 큐를 2017년 초부터 3년간 사용해 지난해 안탈리아월드컵 준우승과 전국대회에서 다수 우승을 차지했다.
낙찰자 문이규 씨는 “조재호 선수 팬이며 전에도 (조재호 선수)큐를 구매한 적 있다“며 ”기부라는 좋은 취지로 열리는 만큼 이번에도 꼭 낙찰받고 싶어 참여했다“고 말했다.
조재호는 “온라인 경매를 실시간으로 지켜봤는데 시작하자마자 가격이 높게 올라 놀라웠다”며 “참여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고 당구선수 기부문화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니버설측도 조재호 선수 기부에 동참하는 의미에서 850만원을 보태,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기부하는 금액은 총 2000만원이 된다. [dabinnett@mk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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