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빌리어드뉴스 MK빌리어드뉴스 로고

당구선수協 “KBF·PBA 상생위원회에 선수목소리 반영돼야”

임정완 선수협 회장 “합의 환영, 협의 시작단계에 참여 필요”
가입선수 330명…“선수들도 대회참여 방법 궁금해 해”
“선수수급·교류·지위 논의 등에 선수협 의견 필요”

  • 기사입력:2020.03.06 11:26:11
  • 최종수정:2020.03.06 11:48:55
  • 프린트
  • 이메일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공유
237459 기사의 0번째 이미지
사진설명대한당구연맹과 PBA간 전격합의 소식에 대한당구선수협의회는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 논의의 중심이되는 선수와 관련된 문제에 선수협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5일 오후 서울 반포동 NK당구장에서 인터뷰 사진촬영을 하고있는 대한당구선수협의회 임정완 회장.
[MK빌리어드뉴스 김다빈 기자] “대한당구연맹(KBF)과 프로당구협회(PBA)의 상생합의에 전적인 지지를 보낸다. 단, 선수를 둘러싼 문제해결에는 선수협 목소리가 반영돼야 한다.”

대한당구선수협의회(이하 선수협) 임정완 회장은 ‘2‧25 KBF-PBA 합의’에 대해 전적으로 환영할 일이며, 조만간 발족할 KBF-PBA 상생위원회에 선수협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KBF와 PBA는 지난 2월25일 상생협약식을 갖고 선수교류 문제해결과 한국당구 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

이에 선수협도 최근 성명서를 발표, “상생협약 체결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면서도 “추후 논의과정에 선수협이 선수대표로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5일 선수협 임정완 회장을, 그가 운영하는 서울 반포동 NK당구장에서 만나 얘기를 들어봤다.

▲먼저 대한당구선수협의회를 설명해달라.

=선수협은 당구선수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지난 2017년 10월 결성된 단체다. 2018년 11월 비영리단체인 ‘사단법인’으로 전환했다. 현재 가입선수는 330명이다.

▲최근 KBF와 PBA의 합의와 관련 성명서를 발표했는데.

=그렇다. 두 단체 합의는 당구계 큰 경사고 두 팔 벌려 환영할 일이다. 단 1년간 두 단체가 가장 갈등이 심했던 부분은 선수수급 문제이지 않은가. 그렇기 때문에 프로와 아마추어 선수를 어떤 방식으로 나누고, 또 선수간 교류는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 등을 논의하기 위해서는 선수목소리를 대변하는 ‘선수협 목소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 성명서 내용을 바탕으로 한 협조공문을 KBF와 PBA 두 단체에도 전달했다.

▲상생위원회에 선수협 참여를 요청하는 것인지.

=맞다. 이제 곧 협의가 시작되기 때문에 논의 중심이 되는 당구선수 목소리가 꼭 필요하다. 실제 선수들의 의견을 청취해 선수들은 어떤 방식으로 대회 참가를 원하는지, 두 단체 선수 교류는 어떤 식으로 진행해야 할지 등에서 선수 목소리가 반영돼야 한다. 그렇지 않고 협의가 이뤄진다면 차후에 선수 문제가 재발할 수도 있다.

▲선수협이 ‘상생위원회’에 참여한다면 어떤 부분을 논의할 수 있나.

=선수협 가입 선수는 현재 330명이다. 그렇기 때문에 선수들의 현실적인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다. 현재 선수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은 두 단체 대회참여가 어떻게 이뤄질지에 관한 부분이다. ‘선수교류’에 관한 것인데 이를 현실적이고 선수들의 불만 없도록 진행하기 위해 선수협 참여가 필요하다.

▲선수협이 원하는 선수교류 방안은.

=우선 상생위원회 참여가 결정되지 않았기에 구체적으로 언급할 수는 없지만 프로와 아마추어 사업을 명확히 구분하는 것을 첫 걸음으로 보고 있다. PBA대회와 KBF 전국대회를 단순히 동시에 참가할 수 있는 방안이 아닌 프로선수와 아마추어 선수를 명확히 구분할 수 있는 방안이 논의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울러 선수협이 상생위원회 참여를 통해 두 단체가 이루고자하는 ‘한국당구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다.

▲한국당구 발전에 기여란.

=KBF-PBA합의는 한국 ‘캐롬’(4구와 1, 3쿠션)만의 문제가 아니다. 합의문에도 한국당구 발전을 위한 합의가 적시돼 있다. 다른 스포츠 종목 역시 프로협회가 아마추어연맹을 지원하듯 PBA와 KBF 합의 역시 두 단체간 지원을 약속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캐롬뿐 아니라 한국당구 전체적인 발전을 위해 시작단계에서부터 포켓볼, 스누커 논의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

두 단체 합의소식을 듣고 선수협에게도 포켓볼, 스누커 선수들의 문의가 많이 온다. 선수협에는 ‘스누커·포켓볼 국가대표’ 출신인 이완수 인천시체육회 감독이 부회장을 맡고 있다. 그런 만큼 선수협이 상생위원회에 참여한다면 캐롬 외 종목 선수들의 의견을 모은 현실적인 사업구상도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

▲선수협 가입선수는 KBF에도 있고, PBA에도 있다. 소속 단체가 달라 선수교류 등에 대한 생각이 다를 수도 있지않나.

=물론 그럴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발족될 상생위원회에 선수협뿐 아니라 KBF 선수위원회 강자인 위원장의 참여도 함께 논의할 것이다. 아울러 선수협 차명종(수원) 권영일(경북) 부회장은 KBF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따라서 KBF와 PBA선수 의견을 아우를 수 있도록 의견을 수렴할 것이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두 단체 합의는 선수들에게 기쁜 일이고 선수협도 매우 환영한다. 선수협이 상생위원회에 참여하려는 것은 (선수가 중심이 되는) 논의 시작단계부터 함께해야 한다는 것이지, 두 단체를 견제하려는게 아니다. 1년간 지속된 갈등이 마무리되고 ‘한국당구 아이덴티티’를 다시 세우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선수 입장을 대변할 수 있도록 두 단체가 협력해주었으면 한다. [dabinnett@mkbn.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