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구 ‘3전4기’냐, 필리포스 ‘2회 우승’이냐…21개월만의 결승 재대결
[PBA 웰뱅챔피언십] 각각 김재근, 쿠드롱에 3:2 승리
19년 초대 PBA투어파나소닉배 결승선 필리포스가 4:3 승리
오늘 밤 9시 결승전
강민구와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는 2019년 PBA투어 초대 대회 파나소닉 챔피언십 이후 21개월 만에 결승에서 맞붙는다. 당시 카시도코스타스가 세트스코어 4:3으로 승리했다.14일 오후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 메이필드볼룸에서 열린 ‘PBA투어 5차전 웰컴저축은행 웰뱅챔피언십 2020-21’ 준결승에서 카시도코스타스는 쿠드롱을 세트스코어 3:2(14-15, 15-10, 15-8, 6-15, 11-7)로 물리치고 통산 세 번째 결승 무대를 밟았다.
카시도코스타스는 앞서 두 번의 결승전서 우승(파나소닉 강민구 4:3승), 준우승(0:4 쿠드롱 패) 한차례씩 기록했다. 특히 이번 대회 결승 상대인 강민구와는 2019년 6월에 열린 PBA투어 초대 파나소닉 챔피언십 이후 결승에서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당시 카시도코스타스가 풀세트 승부 끝에 강민구를 4:3으로 누르고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강민구는 앞서 열린 경기서 김재근(크라운해태)을 세트스코어 3:2로 꺾고 통산 네 번째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두 선수의 결승전은 오늘 밤 9시에 열린다.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가 4강전서 프레드릭 쿠드롱을 세트스코어 3:2로 꺾고 통산 두 번째 결승 무대를 밟게됐다.카시도코스타스는 쿠드롱에 3:2로 승리하며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결승 상대 강민구와는 파나소닉 결승서 맞붙어 한차례 승리했다. 이번 대회서 우승에 성공한다면 쿠드롱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1세트 쿠드롱은 6-2로 앞선 4이닝 카시도코스타스에 하이런 8점을 허용하며 역전을 당했다. 10-10 동점을 만든 뒤에는 카시도코스타스에 다시 실점하며 10-14로 세트를 내줄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쿠드롱은 흔들리지 않았고 7이닝 공타 후 8이닝서 3득점으로 13-14로 추격, 뱅크샷을 성공시키며 1세트를 따냈다.
카시도코스타스는 2세트부터 반격했다. 애버리지 2.500의 무서운 공격력을 과시했다. 1이닝 4점을 시작으로 3이닝부터 매 이닝 득점하며 6이닝 만에 15점을 채웠다. 3세트서는 5-7로 뒤진 6이닝 뱅크샷 포함, 하이런 7점으로 단숨에 12-5로 달아났다. 7이닝에서도 뱅크샷으로 세트포인트를 만든 뒤 15-8로 승리했다.
4세트서는 5-5로 맞선 7이닝서 쿠드롱이 5득점하며 10-5로 달아났다. 8이닝에는 4점을 기록하며 세트포인트를 만들었고 9이닝 뱅크샷으로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 선취점은 쿠드롱이 올렸으나 카시도코스타스가 2-1로 앞선 4이닝서 하이런 7점을 터뜨리며 9-1까지 점수를 벌렸다. 6이닝 매치포인트를 만든 후에는 3이닝 연속 공타로 고전했지만 10이닝째 넣어치기 뱅크샷으로 마지막 득점에 성공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강민구는 4강전서 김재근을 세트스코어 3:2로 물리치고 통산 네 번째 결승 무대를 밟았다.강민구는 천신만고 끝에 김재근(크라운해태라온)을 물리치고 2개 대회 연속 결승에 진출했다. 자신의 통산 네 번째 PBA투어 결승진출이다. 앞서 세 번의 결승전에서 모두 준우승에 머문 강민구는 네 번째 결승에서 첫 우승에 도전한다.
1,2세트는 강민구가 가져가며 손쉽게 결승에 진출하는 듯 했다. 1세트서는 3이닝 만에 6-0으로 앞섰다. 김재근이 4이닝 5득점으로 쫓아오자 5,6이닝 4득점으로 점수를 벌렸다. 그리고 12이닝 하이런 5점으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서는 3-5에서 6이닝 하이런 11점을 앞세워 승리했다.
3세트도 강민구가 줄곧 리드했고 매치포인트를 밟으며 결승을 눈앞에 뒀다. 하지만 강민구는 끝낼 수 있는 기회를 놓쳤고 김재근이 극적으로 3세트를 잡아내며 기사회생했다. 김재근은 분위기를 4세트로 이었다. 1,2이닝 공타 후 3~5이닝 연속 득점으로 8-2로 리드했다. 7이닝과 8이닝 1점씩 보탰고 9이닝 3득점으로 13점을 밟았다. 결국 11이닝 째 2득점에 성공하며 15점을 채웠다.
마지막 5세트도 팽팽했다. 3-3으로 맞선 3이닝 김재근이 2득점하며 5-3으로 앞서자 강민구는 뱅크샷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김재근은 4이닝 1점을 보태 6-5로 달아났고 5이닝 3득점으로 9-5를 만들었다. 하지만 강민구도 만만치 않았다. 이후 4득점으로 동점을 만들며 점수는 9-9가 됐다. 김재근이 매치포인트를 먼저 밟았지만 10-9에서 회심의 옆돌리기가 빗나가며 강민구가 다시 기회를 잡았다. 강민구는 9이닝서 연속 득점으로 길었던 승부를 끝냈다. [imfactor@mk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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