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행직, 응우옌에 19점차 역전승 4강…산체스와 결승行 다퉈
[안탈리아 3쿠션월드컵] 8강전서 20:39 → 50:40 뒤집어
또다른 4강전은 딕 야스퍼스-무랏 나시 초클루
조명우, 16강전서 김행직에 42:50으로 패
조재호 김준태, 16강전서 각각 초클루 산체스에게 덜미
김행직이 터키안탈리아 월드컵 응우옌꾸옥응우옌과의 8강전에서 한 때 20:39로 뒤지다 50:40으로 승리, 4강진출에 성공했다. (사진=코줌) 23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2020 터키안탈리아 계3쿠션월드컵’ 8강전에서 김행직은 응우옌꾸옥응우엔(베트남·24위)을 50:40(34이닝)으로 꺾고 4강에 올랐다.
반면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10위) 조재호(서울시청·14위) 김준태(경북·32위)는 모두 16강에서 각각 김행직, 무랏 나시 초클루(터키·12위), 산체스에게 패해 탈락했다.
본선 16강전부터는 UMB(세계캐롬연맹)의 새로운 규정에 따라 후구없이 50점제로 진행됐다.
김행직은 8강서 응우옌을 만나 3, 16이닝째 각각 5점을 기록한 응우옌에게 전반을 14:29로 끌려갔다.
이후에도 응우옌은 24이닝 1득점, 25이닝 4득점, 26이닝 5득점으로 39:2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끌려가던 김행직은 26이닝째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이런 13점을 터트리며 단숨에 33:39, 6점 차까지 쫓아간 것. 이어 김행직은 27이닝과 28이닝 각각 3득점으로 39:39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결국 김행직은 40:40 동점에서 맞은 33이닝째 6득점, 34이닝째 나머지 4점을 채우며 50:40으로 역전, 4강티켓을 거머쥐었다.
조명우 조재호 김준태는 16강서 각각 김행직, 무랏 나시 초클루, 다니엘 산체스에게 패하며 탈락했다. (사진=코줌) 김행직의 4강 상대는 산체스다. 산체스는 이번 대회 16강서 김준태를 50:38(32이닝)로 꺾었고 8강서 토브욘 브롬달(스웨덴·3위)을 50:42(27이닝)로 제압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김행직-산체스 4강전 외 또 다른 4강전은 세계1위 딕 야스퍼스와 초클루 대결로 압축됐다. 야스퍼스는 16강서 쩐꾸옛찌엔(베트남·7위)을 50:20(15이닝), 8강서 응오딘나이(베트남·29위)를 50:11(13이닝)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초클루는 16강서 조재호를 50:42(32이닝), 8강서 응우옌 쩐 탄 투(베트남·142위)를 50:45(36이닝)로 꺾고 4강에 올랐다.
4강전은 23일 오후5시 야스퍼스-초클루, 저녁7시 김행직-산체스전 순으로 열린다. 결승전은 밤10시 시작된다. [dabinnett@mkbn.co.kr]
<터키안탈리아 3쿠션월드컵>
△4강 1경기(17:00)=딕 야스퍼스(네덜란드)-무랏 나시 초클루(터키)
△4강 2경기(19:00)=김행직(전남)-다니엘 산체스(스페인)
△결승(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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