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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당구재료 김정주 "후원선수 전용 훈련장 만들겠다"

최근 큐 브랜드 ‘휴브리스’ 신제품 출시 기념 20명 후원
“대규모 후원은 우리 큐(휴브리스)에 대한 자신감”
당구용품업 13년째…4~5년전부터 큐 사업 준비

  • 기사입력:2020.04.04 17:01:17
  • 최종수정:2020.04.04 17: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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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최근 대한당구연맹 및 PBA 선수 20명과 대규모 후원기념식을 가진 당구용품업체 오렌지당구재료 김정주(48) 대표는 “저희가 만든 큐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는 것을 어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자사 큐브랜드 "휴브리스" 큐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김정주 대표.
[MK빌리어드뉴스 이우석 기자] “대규모 선수후원이 부담이 안된다면 거짓말이죠. 하하. 그래도 그만큼 저희가 만든 큐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는 것을 어필하고 싶었습니다.”

당구용품업체 오렌지당구재료 김정주(48) 대표는 최근 대한당구연맹과 PBA(프로당구협회) 소속 선수 20명과 후원기념식을 가졌다. 이는 2018년부터 출시해온 자사 큐 브랜드 ‘휴브리스’(HUBRIS) 큐 신제품 출시를 맞아 공격적인 마케팅의 일환으로 추진한 것.

당구장을 운영하다 지난 2007년 용품사업에 뛰어든 김정주 대표는 13년간 현장 곳곳을 누비며 노하우를 쌓아왔다. 그러다 문득 ‘고가 큐에 사용되는 기술(공법)이라 하더라도 분명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수 있겠다’ 싶어 큐 제작에 나섰다.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4~5년 동안 준비한 끝에 지난 2018년 ‘휴브리스’ 큐를 론칭했고 최근 신제품을 내놨다.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에 위치한 오렌지당구재료 사무실에서 김정주 대표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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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오렌지당구재료 김정주 대표가 큐 수리 작업장에서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13년째 용품사업을 운영하고있다. 용품유통사업을 시작한 배경은?

=어린시절 당구를 좋아했고, 30대 초반부터 당구장을 꾸준히 운영하면서 자연스레 관심이 갔다. 한 우물만 파다 보니, 앞으로 당구용품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최근 당구용품업계는 온라인 시장이 확장되는 추세인데, 오프라인 매장이 꽤 큰 규모다.

=물론 우리도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지만, 큰 매장을 운영하는 이유는 용품 숫자가 워낙 많아서다. 큐, 팁, 초크, 장갑 등 당구용품만 수 백여가지 품목을 취급하고 있고, 세부 모델까지 포함하면 수 천여 종류가 넘는다. 현재 지하 1층은 쇼룸과 창고, 사무업무를 보는 공간이고, 지하 2층은 큐 수리와 시타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큐 수리를 스스로 연구했다고.

=용품사업을 시작하고 난 직후부터 큐 수리 문의가 계속 들어오더라. 매번 거절할 수 없어 수리작업을 배우려니 가르쳐주는 곳이 없었다. 그래서 큐 수리 선반을 사서 직접 수리를 시작해 연구하기 시작했다. 현재 기본적인 팁 교체나 선골·말골 교체, 익스텐션, 탄성봉 작업 등은 가능하다. 앞으로 전문 수리나 작업까지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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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큐 수리도 스스로 연구했죠" 김정주 대표가 큐 수리 선반에서 큐를 손질하고 있다.
▲자체 브랜드 큐를 출시한 배경은.

=전문적으로 당구를 즐기는 동호인들이 늘어나면서 개인용품 시장이 성장한 이유도 있지만, 큐를 유통하며 느낀 아쉬운 점이 있었다. 제가 직접 큐를 만들지는 못하지만 ‘현재 OEM(주문자위탁생산방식) 기술력이라면 충분히 내가 원하는 큐를 만들 수 있겠다’ 싶었다. 이후 큐를 어디서 어떻게 만드는지 직접 현장을 찾아다니는 등 4~5년의 준비기간을 거쳐 지난 2018년 ‘휴브리스’ 큐를 출시했다.

▲OEM방식을 선택한 이유는.

=보통 OEM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있는데, 그 이유는 오래 전부터 저렴한 자재로 큐를 생산하는 방식때문에 그런 선입견이 생긴 것 같다. 그러나 현재 중국 공장은 좋은 자재만 보장한다면 얼마든지 좋은 큐를 만들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위탁생산업체를 찾는데 심혈을 기울였다고.

=내가 원하는 주문을 이해하고 받아줄 수 있는 있는 공장을 찾기 위해 약 30여 곳을 방문했다. 아마 중국에서 캐롬 큐를 만들 수 있는 곳은 모두 방문했을거다. 여러 곳을 방문한 결과 제대로 큐를 만드는 곳이 정해져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대부분은 큐 주문량이 워낙 많아서 내가 원하는대로 큐를 만들 수가 없었다. 그래서 대규모 공장보다는 저희가 원하는 디테일을 이해하는 중소규모 공장과 계약하게 됐다. 현재 휴브리스 큐는 시리즈에 따라 모두 다른 공장(6개)에서 제작하고 있다.

▲휴브리스 큐의 가장 큰 특징은.

=큐를 제작하면서 가장 신경 썼던 부분 중 하나는 시중에 판매되는 기존 제품과의 ‘차별성’이다. 이를 위해 ‘상대’ 공법을 다양하게 한다든지, 여러 원목을 사용해 제작하고 있다. 또 같은 공법으로 만든 큐라도 최대한 가격 거품을 빼 동호인들에게 ‘고가 큐 공법으로 만든 큐를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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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최근 오렌지당구재료는 큐 브랜드 ‘휴브리스’(HUBRIS)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박춘우 정재권 이홍기 등 선수 20명과 후원기념식을 가졌다.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사무실에서 열린 후원기념식서 김정주 대표(우측부터 두번째)가 후원 선수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최근 대규모 선수후원 등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는데.

=큐를 출시하면서 저희가 큐에 대해 이만큼 자신감이 있다는 것을 어필하기 위해서 진행하게 됐다. 오래전부터 사업이 자리잡으면 선수들과 함께 해보고 싶었던 일들이 많았다. 이번 후원 외에도 지하2층을 후원선수 전용 훈련장으로 꾸밀 계획도 생각하고 있다.

*오렌지당구재료 후원선수(20명)=김동훈 고준서 정해명 한정희 김재문 이태희 조문환(이상 대한당구연맹 선수), 이홍기 정재권 김해용 박춘우 강인수 김경오 박덕영 이원상 김종빈 봉택종 최정훈 강재혁(이상 PBA) 민정희(LBPA)

▲앞으로의 목표는.

=큐 사업이 자리잡았다고 해서 만족하지 않고 선수와 동호인 피드백을 받아 꾸준히 신제품을 내놓으려고 한다.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samir_@mk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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