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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연맹 “KBF-PBA 상생합의에 대의원 뜻 적극 반영”

당구연맹 남삼현 회장 13일 대의원총회서 밝혀
“상생위원회에 대의원 인사 1명 참여 긍정 검토”
일부 대의원 “왜 사전에 알리지 않고 PBA와 상생합의했나”항의
향후 KBF-PBA협의시 ‘사전 의결’ 주장…집행부와 이견

  • 기사입력:2020.03.14 01:01:48
  • 최종수정:2020-03-15 15: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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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빌리어드뉴스 김다빈 기자] 대한당구연맹(KBF)은 향후 PBA(프로당구협회)와의 상생협의 추진시 대의원 뜻을 적극 반영키로 했다. 당구연맹 남삼현 회장은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 사무실에서 열린 ‘2020 제1차 임시 대의원 총회’에 참석,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이날 총회에서 일부 대의원들은 (대의원에 대한)사전 설명없이 ‘KBF-PBA 상생합의’를 추진한 점을 집행부에 항의했다. 이어 향후 ‘KBF-PBA합의’ 추진시 대의원들에게 사전 동의를 받을 것을 주장했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이 와중에 고성도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남삼현 회장 “보안상 KBF-PBA합의 사전에 알리지 못한 점 양해해달라”

이날 대의원 총회는 ‘2·25 KBF-PBA 상생합의’에 대한 경과보고 및 향후 상생위원회 활동 방향에 대해 대의원 의견을 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재적 대의원 17명 중 12명(강원연맹 배동천 회장, 인천연맹 김태석 회장, 경북연맹 이병규 회장, 대구연맹 김진석 회장, 경기연맹 차동활 회장 등)이 참석했고, 집행부에서는 당구연맹 남삼현 회장, 박태호 수석 부회장, 나근주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총회 초반 일부 대의원들은 사전에 대의원들에게 알리지 않고 ‘2·25 KBF-PBA 상생합의’를 추진한 점에 대해 항의했다.

이에 대해 남삼현 회장은 “상생합의는 KBF, PBA, UMB 세 단체를 둘러싼 사안으로 최대한 보안을 지키며 긴박하게 진행돼 미리 알리지 못했다“며 “내용을 미리 전달하지 못한 점에 대해선 대의원들의 양해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의원 “사전의결 거쳐 상생합의 추진” 당구연맹 “정관상 집행부 권한, 의견반영 노력”

대의원들은 향후 ‘KBF-PBA 상생합의’를 추진할 때 반드시 대의원총회 의결을 거칠 것을 요구했다. 즉, 당구연맹 의결기관으로 연맹이 진행하는 사업은 대의원 총회 의결을 거쳐야 한다는 것.

반면 남삼현 회장 등 집행부는 ‘다른 단체와의 계약과 협상과 관련한 사안은 당구연맹 정관 (사업계획 및 예산에 관한 사항, 규정의 제정 및 개정)에 따라 ‘집행부 및 이사회’ 권한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남 회장은 PBA와의 상생협의 추진시 대의원들의 뜻을 적극 수용,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당구연맹은 ‘KBF-PBA상생위원회’에 대의원 대표 1명을 참여토록 방안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대의원 중 일부는 ‘상생협의 추진시 사전 대의원 의결’ 입장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당초 이날(13일) 예정됐던 ‘KBF-PBA상설위원회’ 첫 회의는 당구연맹 대의원 총회 일정으로 다음주 초로 연기됐다. [dabinnett@mk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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