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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청소년 선수 육성 등” 韓당구, ‘2030아시안게임 개최국’ 카타르와 교류 활성화

최근 카타르서 양국당구연맹 MOU 당구종목 발전 위해 공동 협력키로, 3~7일 도하에서 양국 합동훈련도 실시

  • 황국성
  • 기사입력:2025.12.09 16:45:41
  • 최종수정:2025.12.09 16:4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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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당구연맹 서수길 회장과 카타르당구연맹 및 세계스누커빌리어드연맹(IBSF) 무바라크 알-카야린 회장이 6일 카타르 도하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악수하고 있다. (사진=대한당구연맹)
대한당구연맹 서수길 회장과 카타르당구연맹 및 세계스누커빌리어드연맹(IBSF) 무바라크 알-카야린 회장이 6일 카타르 도하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악수하고 있다. (사진=대한당구연맹)
최근 카타르서 양국당구연맹 MOU
당구종목 발전 위해 공동 협력키로,
3~7일 도하에서 양국 합동훈련도 실시

한국과 2030아시안게임 개최국인 카타르의 국제당구교류가 더욱 활성화된다.

대한당구연맹 서수길 회장과 카타르당구연맹 및 세계스누커빌리어드연맹(IBSF) 무바라크 알-카야린 회장은 6일(현지시간) 카타르당구연맹 회의실에서 ‘2030 카타르아시안게임’ 대비 양국 간 교류 협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당구연맹 “캐롬 등 당구 전종목으로 국제교류 확대”

이날 협약에는 △당구 종목 발전을 위한 공동 협력 △장기적 교류 체계 구축 △유청소년 선수 육성 및 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 등 한-카타르 양국 당구종목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담겼다.

이와 관련 대한당구연맹은 3일부터 7일까지 카타르 도하에서 카타르당구연맹(QBSF)과 공동으로 합동훈련 및 교류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합동훈련 및 교류전 프로그램은 대한체육회의 ‘스포츠 교류협정 이행체계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국제 스포츠 교류 사업으로, 2030 도하 아시안게임 준비를 위한 사전 현지 적응과 경기력 향상을 목적으로 기획됐다.

합동훈련은 카타르당구연맹 훈련시설(QBSF아카데미)에서 진행됐으며, 만수르(사우디) 코스탄틴(러시아) 마이클(잉글랜드) 등 전(前) 프로 선수 출신이자 각국 대표팀 코칭 경력을 보유한 카타르 대표팀 코치진 6명이 한국 선수를 대상으로 스누커와 포켓볼 전문 기술 훈련을 실시했다.

아울러 한국 지도자진은 카타르 국가대표팀의 체계적인 훈련 프로그램, 선수 관리 및 육성 시스템, 선진화된 훈련시설을 체험하며 국내 지도자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과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한-카타르 교류전은 5~6일 이틀간 열렸고, 첫째 날에는 스누커와 포켓볼 개인전이, 둘째 날에는 두나라 선수 1명이 팀을 이루는 방식으로 포켓볼 복식전과 스누커 단체전으로 진행됐다.

특히 카타르 선수단에서는 2023 세계스누커선수권대회 챔피언 알리 알-오바이딜리가 참가해 교류전의 수준과 상징성을 한층 높였다.

대한당구연맹 관계자는 “이번 합동훈련과 교류전은 단순한 친선 교류를 넘어 두 나라 선수단이 실질적 성과를 공유하며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을 다진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었다”며 “스포츠 교류뿐 아니라 스포츠 외교 측면에서도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카타르와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한국 당구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다양한 국제 교류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대한당구연맹은 이번 카타르 합동훈련 성과를 바탕으로 캐롬(3쿠션), 스누커, 포켓볼 등 전 종목의 국제 교류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유창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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